‘가수데뷔’장윤주,“20대마지막,못이뤘던꿈이뤘어요”

입력 2008-11-26 11: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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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마지막을 맞으면서 못 이룬 꿈에 다시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어요.” 톱모델 장윤주가 가수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장윤주는 26일 서울 삼성동 JBK타워 컨벤션홀에서 ‘장윤주 ‘드림’ 쇼케이스’를 열고 모델이 아닌 가수로서 무대에 올랐다. 1997년 패션쇼 SFAA 컬렉션을 통해 데뷔한 장윤주는 파리, 뉴욕 등 세계적인 패션쇼 무대에 오르며 톱모델로 인정받았다. 10년 동안 모델 일에 주력했던 장윤주는 몇 해 전부터 방송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나서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해는 첫 음반 ‘드림’을 발표하고 이력에 가수를 추가했다. 오후 6시30분 기자회견을 가진 장윤주는 “모델을 하기 전부터 음악을 너무 좋아했고 오랫동안 준비해왔다”며 가수에 도전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번 앨범에서 장윤주는 모델로 보여준 화려하고 강한 이미지보다 보사노바풍의 어쿠스틱 사운드로 편안한 이미지를 선택했다. 장윤주는 “앨범 타이틀 ‘드림’은 20대의 마지막을 맞으면서 못 이룬 꿈에 다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지었다”며 “모델로 강한 이미지가 많았는데 앨범에서는 편안한 분위기로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앨범의 전곡을 작곡, 프로듀싱한 것에 대해서는 “스물두 살 때부터 피아노와 더불어 작곡 공부를 했다. 이번 앨범을 위해 1년 동안 피아노를 다시 배워 작곡을 했다”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모델 생활을 했던 장윤주가 스물아홉이라는 늦은 나이에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장윤주는 “10년 넘게 한 모델은 물론, 이제 막 시작한 가수란 직업도 나에게는 매력적인 직업이다. 후배들에게 늘 자극을 줄 수 있는 선배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윤주는 가수로서 자신을 원하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무대에 오르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그녀는 “당분간 가수에 전념하면서 홍대의 작은 클럽이라도 나를 불러주는 곳이 있다면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기자회견에 이어 오후 8시 30분 ‘오늘, 고마운 하루’로 쇼케이스 공연의 막을 열었다. 장윤주는 타이틀곡 ‘파리에 부친 편지’ ‘29’ ‘드림’ ‘플라이 어웨이’ 등 모두 6곡을 선보였다. 기교 없는 장윤주의 맑고 깨끗한 목소리와 키보드, 드럼, 기타 등으로만 이뤄진 어쿠스틱 연주가 어우러져 듣는 이들을 편안하게 만들었다. 또한 숨겨뒀던 피아노와 기타 연주실력을 공개해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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