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싱글캐럴서호흡맞춘다비치강민경, V.O.S박지헌

입력 2008-12-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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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에 12살 띠 동갑 커플이 탄생했다. 31세 V.O.S 박지헌과 19세 다비치 강민경. 이들은 조영수 작곡가가 진행하고 있는 올스타 프로젝트 싱글 시리즈 캐럴 ‘해피투게더’에서 듀엣으로 호흡을 맞췄다. 강민경이 19세라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는 박지헌과 12살 연상 선배를 리드했다는 강민경은 의외로 쿵짝이 잘 맞는 선후배였다. 두 사람의 호흡을 일명 ‘스폰지 궁합’이라고 말하는 박지헌의 만면에 미소가 번져있었다. “사실 민경 씨가 19세라는 걸 몰랐는데 녹음 끝나고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까 셀카(셀프카메라) 사진이 있더라고요. 그때 어리다는 걸 실감했어요.(웃음) 데뷔전부터 얼짱으로 유명하다는 것도 그때 알았고요. 어땠냐고요? 전 무조건 좋죠.(박지헌)” 박지헌은 음반 작업을 하면서 강민경의 귀여운 녹음 버릇과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 당시 자신을 리드했던 사실도 공개했다. 강민경은 신나는 캐럴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손으로 안무를 하며 녹음하는가 하면, 뮤직비디오 촬영 때는 커플 느낌을 살리기 위해 박지헌에게 먼저 팔짱을 끼는 적극성을 보였다. “그냥 가만히 서서 녹음하는 것보다 손으로 박자를 맞추면서 부르면 스스로 신이 나요. 크리스마스는 신나잖아요. 전 의외로 오빠가 소극적이어서 놀랐어요.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도 제가 팔짱을 꼈더니 흠칫 놀라시더라고요.(강민경)” 인터뷰 내내 투닥거리며 끊임없이 웃음을 자아내던 이들은 다소 안 어울릴 수도 있겠다는 편견을 단숨에 깨버렸다. 싱글 ‘해피투게더’에도 짓궂게 장난치는 박지헌과 그 장난을 재치 있게 받아치는 강민경의 환상 호흡이 묻어나 있다. “듀엣이라는 게 생각보다 어려워요. 서로 잘 맞아야하는 거거든요. 제가 먼저 A파트를 녹음하고 민경이가 B파트를 녹음했는데 작업이 굉장히 빨리 끝났어요. 그게 궁합인 거죠. 잘 만들어놓고 잘 받아주고.(박지헌)” 박지헌과 강민경은 5일 KBS 2TV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크리스마스에도 일을 할 것 같다는 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추억에 대해 물었다. “크리스마스에는 항상 공연을 보러 갔어요. 중학교 3학년 때 봤던 ‘더 신승훈 쇼’가 가장 기억에 남아요. 크리스마스 전전날 표를 구하려고 인터넷에 글을 올렸는데 앞에서 두 번째 줄 표가 온 거예요. 최고의 크리스마스였죠.(강민경) 20대 초반에는 친구들과 술을 먹었고 군대에서는 눈이 안 오기를 기도했어요.(웃음) 가수가 된 후에는 매년 스케줄을 소화한 것 같아요.(박지헌)” 의외로 소박한 대답에 다시 질문을 던졌다. - “그럼 크리스마스에 하고 싶은 건 뭐예요?” “더운 나라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거요. 더운 나라는 한 달 전부터 크리스마스 인사를 한대요.(강민경) 우리나라는 크리스마스라고 해도 어디서 산타 모자를 팔아야 성공할까를 먼저 고민하는 것 같아요. 정서가 메말라있는 거죠. 전 필리핀 같은 곳에서 파티를 하고 싶어요. 할리우드 파티 같은 거. 상상만 해도 좋은데요?(박지헌)”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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