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실어머니정옥순씨인터뷰“이젠조성민에대한싸늘한시선거뒀으면”

입력 2008-12-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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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최진실의 어머니 정옥순 씨는 심경을 묻는 말에 거듭 “고맙다”는 말을 반복했다. 최근 들어 이번 일에 신경을 더 쏟은 탓에 그녀는 조성민이 기자회견을 갖던 8일 오후 감기몸살로 집에 누워 있었다. 스포츠동아는 조성민의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정옥순씨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을 텐데 지금 심경은 “아이들과 함께 마음이 불안했어요. 요즘 들어 더 신경을 썼더니 감기몸살까지 겹쳐서 몸이 많이 아프네요. 손자까지 감기가 걸려 오늘 학교를 결석했습니다. 고맙게도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고 염려해준 덕분에 일의 결론이 잘 나온 것 같아 정말 감사합니다.” - 유족의 바람대로 양육권 등 합의가 이뤄졌다. “딸(최진실)의 팬들과 카페(조성민친권반대카페) 회원들 그리고 국민까지 나서서 응원해준 덕분에 결론이 잘 나왔어요. 보답하는 길은 아이들을 건강하게 잘 키우는 길 뿐입니다.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제 힘이 닿을 때까지 편안하게 자라도록 키우겠습니다.” - 조성민의 기자회견 소식은 들었는지 “오후 4시에 기자회견을 한다고 얘기를 들어서 TV를 켜놓고 기다렸어요. 보도가 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우리와 합의한 내용을 이야기한 걸로 알고 있어요. 일이 잘 마무리돼 다행입니다.” (정씨는 조성민의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법률대리인 진선미 변호사를 통해 “이제는 조성민과 원만히 합의했으니 그에 대한 (세상의) 싸늘한 시선을 거둬 달라”고 당부했다.) - 하늘에서 이 소식을 들은 최진실도 기뻐할 것 같은데. “그렇겠죠. 요즘 날씨가 부쩍 추워졌어요. 바람이 불고 기온이 내려가면서 걱정돼 딸의 납골묘를 몇 차례 찾아갔습니다. 산꼭대기에 있는데 다행히 햇볕이 잘 비춰요. 며칠 있으면 딸의 생일(24일)인데 아이들과 함께 다녀올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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