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클래식’음반도불티…주간판매량1위

입력 2008-12-15 00: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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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요정’ 김연아의 파워가 불황의 음반업계마저 접수했다. 유니버셜뮤직에 따르면 9일, 김연아 선수가 경기출전 배경음악들과 자신이 좋아하는 클래식 곡들을 모아 발표한 클래식 앨범 ‘페어리 온 디 아이스’(Fairy On the Ice)가 교보문고, 예스24 등 온·오프라인 판매처를 통 털어 12월 둘째주 클래식 주간판매부문 1위에 올랐다. 또, 가요, 팝을 모두 통합한 판매 순위에서도 5위권 내에 들었다. 발매 전부터 초판 1만 장에 한해 52페이지 호화 포토북이 담긴 럭셔리 에디션으로 한정 판매된다는 소식으로 예약 판매 돌풍을 일으켰던 이번 앨범은 9일 앨범발표 이후 3일 만에 7000장이 팔려나갔다고 한다. 또한, 12일 출고된 나머지 3000장 마저 김연아의 경기가 있었던 주말 기간 동안 거의 소진, 주요 음반 매장들이 판매할 물량이 없어 발을 동동 구르는 사태가 발생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앨범에는 이번 시즌의 쇼트 프로그램 출전곡인 ‘생상스-죽음의 무도’와 프리 스케이팅 출전곡 ‘림스키-코르사코프 : 세헤라자데 2악장’이 실려 있어 인기를 더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뿐만 아니라 2007년 출전곡인 ‘요한 스트라우스-박쥐 서곡’, 2003-2004년 프리스케이팅 출전곡 ‘비제 카르멘 모음곡 1번 중 - 세기디야’을 비롯, 김연아가 평소에 즐겨듣는 클래식 음악들까지 세계 최대의 클래식 음반사인 도이치 그라모폰 최고 연주자들이 참여한 곡들로 엄선돼 수록됐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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