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남자’구혜선“F4의팬들에게욕먹을각오되어있다”

입력 2008-12-22 0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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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현대극 ‘꽃보다 남자’로 안방극장을 찾는 구혜선이 “남자 주인공 팬들의 미움을 받을 것 같다”며 연기 복귀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구혜선은 22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2층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내년 1월5일부터 방송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극본 윤지련·연출 전기상)에서 발랄하고 쾌활한 금잔디 역을 맡아 ‘F4’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등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구혜선은 “시청자와 ‘F4’팬들의 미움을 한 몸에 받을 것 같다. 하지만 그 팬들이 나를 통해 대리만족이라도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어 구혜선은 “신인이 된 것 같다. 역할이 밝으니까 마음이 치유되는 느낌이고 잔디와 닮아가는 것 같다. 성격이 많이 쾌활해졌다”고 말했다. SBS ‘왕과 나’, KBS 2TV ‘최강칠우’ 등 사극에 주로 출연해온 구혜선은 “처음 캐스팅됐을 때 조금 고민했다. 그 동안 사극을 했던 이유가 좀더 진중한 역을 해보고 싶었고 외적으로 보여주는 이미지도 많이 바꾸고 싶었다. 차분하게 내 이미지를 가라앉혀 놨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발랄한 분위기로 돌아가 고민했지만 지금은 잘 했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드라마 ‘꽃보다 남자’는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한 동명 드라마로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전역에서 화제를 불러모을 만큼 화제가 됐다. 한국에서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는 소식과 더불어 여자 주인공이 누가 될지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구혜선은 “원작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 처음엔 나 역시 여자주인공이 궁금했을 정도”라며 웃었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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