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vs비…지존춤꾼한판붙다

입력 2008-12-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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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제의 대결? 세기의 대결!’ 가요 팬이 기대했던 무대가 마침내 마련됐다.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사진 왼쪽)과 ‘월드스타’ 비가 연말 댄스배틀을 벌인다. 두 사람은 31일 경기 고양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리는 MBC ‘가요대제전’ 스페셜 무대에 출연, 춤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박진영과 비의 댄스배틀은 연말 여러 가요 이벤트 중 가장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박진영은 비를 발탁해 2002년 데뷔시켰고, 비는 꾸준한 노력으로 월드스타로 떠올랐다. 두 사람이 벌일 댄스배틀은 사제지간의 대결이란 점이 가장 흥미롭지만, 신구 ‘댄스 킹’의 대결도 관심거리다. 또 비가 박진영의 품을 떠나 자신의 회사를 설립한 후 공식무대에 서는 건 처음이어서 두 사람의 만남 자체만으로도 관심이 쏠리게 한다. 두 사람이 방송에서 댄스배틀을 벌이는 것 역시 처음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무대는 박진영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비는 박진영의 부름을 받고 함께 공동무대에 만들기로 했다. 박진영은 지난 해 7집을 발표하면서 비와의 춤 대결을 암시한 바 있다. 박진영은 지난 해 11월 19일 방송된 SBS ‘야심만만’에서 ‘비와 무대 위에서 경쟁할 수도 있지 않나’라는 강호동의 질문에 “비가 올해는 앨범을 내지 않는다고 한다”고 웃음을 준 뒤 “나중에 꼭 한번 무대에서 춤 대결을 해보자고 옛날부터 이야기하기는 했다”고 말했었다. 박진영은 아울러 비와의 대결에서 자신감도 나타냈다. 그는 당시 “지금은 비가 춤 실력이 (나보다)낫다. 하지만 한 달 뒤에 다시 물어봐 달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21일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5집 ‘레이니즘’ 활동을 마친 비는 박진영과의 댄스배틀에 앞서 29일 열리는 SBS ‘가요대전’에서는 ‘섹시 퀸’ 이효리와 5년 만에 합동무대를 꾸밀 예정이어서, 올해 가수로서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할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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