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마에 효과’가 음반 시장도 강타했다. ‘강마에’ 김명민(사진)이 26일 선보이는 자신의 클래식 편집 앨범을 예약 주문만으로 완전 매진시키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김명민의 클래식 마에스트로’로 이름 지어진 이 앨범의 초도 물량은 5000 세트. 그러나 음반 매장에 채 내놓기도 전에 매진 사례를 기록, 황급히 추가 제작에 들어갔다.
앨범 한 세트의 가격은 2만5000원. 초도 매진 물량을 감안하면 이미 1억2500만원에 달하는 매출 기록을 세운 셈이다.
클래식 앨범을 순수 예약 주문만으로 매진시킨 것에 대해 관계자들은 “유례없는 일”이라며 김명민의 대중적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상태.
한 관계자는 22일 “어느 정도의 호응은 있을 거라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초회 5000 세트에 이어 5000 세트 더 추가 제작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덧붙여 “당초 공식 발매일을 이틀 앞당긴 24일 이 음반을 선보이려 했으나 추가 제작에 소요되는 시간을 감안해 예정대로 26일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명민과 EMI CLASSICS가 공동 제작한 클래식 편집 음반은 모두 4장의 CD에 김명민을 표지모델로 한 화보 겸 해설집으로 구성돼 있다.
각각의 CD에는 ‘열정, 하모니, 휴식, 고독과 여유’란 테마로 나뉘어 곡들이 실려 있으며 이 가운데는 김명민의 애청곡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명민 측은 “애청곡들의 경우 특별한 표식으로 구분돼 팬들에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민은 하반기 최고 화제작으로 꼽히는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서 지휘자 강마에 역을 맡아 ‘강마에 신드롬’을 낳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허민녕 기자 just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