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슨“베르톨루치감독요청때만노출불사”

입력 2008-12-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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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포터 시리즈의 여주인공 헤르미온느 역으로 잘 알려진 엠마 왓슨(18·사진)이 “앞으로 노출신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혀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다만 여기에는 조건이 있다. 이탈리아의 명장 감독 베르나르도 베르톨루치의 요청이 있을 경우에 한해서다. “당장 아무 때나 벗겠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노출신은 내가 해야 할 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녀는 요즘 할리우드 영화산업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고민이 있다. 자신의 애매한(?) 나이 때문이다. “이상한 나이이다. 나는 아직 ‘여인’이 아니다. 그렇다고 더 이상 ‘소녀’도 아니다. 영화 관계자들은 ‘걱정 마. 몇 년 후면 너는 완벽한 배우가 될 거야’라고 말하지만 그때가 되면 나는 공부와 배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어려운 입장에 놓이게 될 것이다.” 왓슨은 내년에 캠브리지 대학에 입학 해 철학을 전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왓슨은 지난 8일 할리우드에서 열린 ‘데스페로 이야기(The Tale of Desperaux)’ 시사회에 네이비블루의 짧은 미니드레스와 검은색 레이스가 달린 구두를 신고 나타나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왓슨이 목소리 연기를 맡은 이 애니메이션은 이달 말 전 세계에 일제히 개봉된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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