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선전힘입어3월독립영화잇따라개봉

입력 2009-03-05 10: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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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낭소리’ 신드롬에 힘입어 독립 영화가 극장에서 대거 선보인다. 그동안 극장 개봉기회를 잘 갖지 못했던 독립영화들이 상업영화가 개봉일 꺼리는 극장 비수기 3월에 맞춰 잇따라 개봉한다. 3월 극장에서 상영되는 독립영화가 7편에 이른다. 한국 상업영화 개봉작이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 ‘실종’ 단 두 편에 불과한 것과 비교해도 평소보다 많은 편수다. 먼저 1만 관객을 돌파하며 잔잔한 흥행을 기록하고 있는 ‘낮술’은 이번 달에도 꾸준히 장기 상영될 계획이다. 2월 26일 개봉한 ‘나의 마음은지지 않았다’는 자신이 위안부였다고 스스로 밝힌 송신도 할머니가 일본 정부의 사죄를 요구하는 투쟁을 담아 관객들의 반응이 뜨겁다. 역시 소규모지만 3월 내내 꾸준히 관객들을 만난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연구과정 1기 작품들도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백승빈 감독의 ‘장례식의 멤버’, 김소영 감독 ‘어떤 개인 날’, 고태정 감독 ‘그녀들의 방’이 12일부터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연속해서 관객들을 만난다. ‘장례식의 멤버’와 ‘어떤 개인날’은 제 5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부문에 초청되며 관심을 받았던 수작이다. 19일에는 ‘제2의 ‘워낭소리’‘로 기대 받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할매꽃’이 개봉된다.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후 폭발적인 반응을 받으며 2007 올해의 독립영화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전라남도의 한 시골마을의 가족을 통해 현대사의 비극을 담은 다큐멘터리영화로 빼어난 완성도를 갖췄지만 그동안 개봉기회를 얻지 못했었다. 스포츠동아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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