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판김연아’민효린“연기보다피겨가어려워”

입력 2009-05-29 12:2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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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민효린

“연기와 피겨, 둘다 어렵지만 피겨가 더 어려워요.”

피겨스케이트 드라마 MBC ‘트리플’의 주인공 민효린이 스케이팅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6월11일 방송하는 ‘트리플’에서 피겨 스케이트 선수 이하루 역을 맡은 민효린은 “드라마를 하기 전에는 스케이트도 전혀 탈줄 모르고 얼음판에 서 본 적도 없었다”며 “연습하면서 많이 다치고 수백 번 넘어졌다. 다른 선수 스케이트 날에 찍혀 아직 왼쪽다리에 상처가 남아있다”며 방긋 웃었다.

민효린은 현재 스케이트 연습뿐 아니라 실제 선수들처럼 매일 8km를 30분 안에 뛰고, 다리 근력을 키우기 위해 기계체조, 발레를 배우고 있다.

그는 “스케이트는 계단오르기 처럼 차츰 차츰 실력을 쌓아야 하는 운동인데 기초도 없는 상황에서 어려운 기술을 하다보면 더 심하게 넘어지고 다친다”며 “한겨울 링크장 뼛속까지 스며드는 추위도 쉽지 않았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트리플’은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 윤은혜와 공유, 이선균을 톱스타 대열로 만든 이윤정 PD의 차기작. 더욱이 세계를 사로잡은 ‘피겨퀸’ 김연아의 선전까지 가세해, 기획 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민효린은 “이윤정 감독님이 계산된 연기를 싫어한다”며 “하루가 18살이고, 화장한 얼굴이 아닌 생얼을 선호하셔서 거의 맨얼굴로 촬영하고 있다. 헤어랑 메이크업을 내가 직접 했으면 좋겠다고 처음부터 말씀하셨다”고 이 PD의 주문 사항을 밝혔다.

피겨요정의 꿈과 도전을 그린 ‘트리플’은 첫 주연을 맡은 민효린 외에 배우 이정재, 이선균, 윤계상이 든든히 가세한다.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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