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사랑, 2년만에새앨범…‘비하인드더멜로디’내달발표

입력 2009-08-2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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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비판적 노랫말에서 대중의 일상에 시선을 던진 음악을 새로 선보이는 김사랑.사진제공|사인엔터테인먼트

록 뮤지션 김사랑이 2년 만에 새 음반을 발표한다.

9월1일 나올 새 음반은 다섯 트랙의 EP앨범 ‘비하인드 더 멜로디’로, 2007년 발표했던 3집 ‘유턴’ 이후 2년 만의 작품이다.

김사랑은 전작에서도 그랬듯, 작곡과 작사, 편곡, 연주, 프로그래밍, 믹싱 등 마스터링을 제외한 모든 작업을 혼자 했다. 타이틀곡 ‘취중진담’과 그 데모버전, 그리고 ‘에이 플러스’ ‘루저’ ‘일기’ 등 그동안 여러 사정으로 앨범에 담지 못했던 못했던 곡들로 채워졌다.

꽉찬 사운드에 사회비판적인 가사의 무거운 노래를 해왔던 김사랑은 전작인 3집 ‘유턴’의 타이틀곡 ‘위로’에서 대중성 있는 노래를 선보이면서 세상과 더욱 소통하는 기회를 얻었다.

이번 타이틀곡 ‘취중진담’은 ‘위로’보다 한 발 더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선 곡이다. 정체성과 자존심을 잃지 않으면서 대중과 더욱 교감할 수 있는 감성적인 ‘이모코어’ 넘버. 술자리에서 꿈을 이야기하고 과거를 털어내며 때로는 힘겨운 현실을 이겨내기 위해 호기도 부리는 술자리 풍경을 담았다.

선배 뮤지션 윤도현은 이번 김사랑의 앨범에 대해 “한 곡 한 곡 느껴지는 다양함 속에 진지함,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멜로디. 열여덟 살에서 스물여덟이 될 때까지 한번도 음악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 한 고통의 흔적이 담겨 있다. 치기어린 음악의 자존심이 아닌, 어른이 된 것 같은 노련한, 더 깊어진 거친 감성의 김사랑을 느꼈다”고 평했다.

‘에이 플러스’는 1등만 인정받는 편협한 사회에서 갈등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루저’는 오직 상업적인 성공만을 위해 기계처럼 창작물을 찍어내는 일부 공장장들을 비판한 곡이다. ‘일기’는 음악작업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부풀려진 이미지로 부담을 느꼈던 과거를 담았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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