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팬덤 “버스광고로 달려!”

입력 2009-11-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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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성 팬클럽이 휘성과 앨범 사진으로 전체를 감싼 ‘래핑버스’를 이용해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팝업엔터테인먼트

 휘성 팬클럽이 휘성과 앨범 사진으로 전체를 감싼 ‘래핑버스’를 이용해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팝업엔터테인먼트

신문광고 이어 대세…수천만원 비용도 불사
“홍보의 대세는 버스광고.”

한때 인기 스타 팬클럽들이 신문광고를 내는 일이 크게 유행했던 적이 있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의 생일이나 데뷔와 관련된 기념일, 혹은 스타의 거취에 관한 의견을 낼 때 신문광고를 게재했다.

카라의 니콜, 슈퍼주니어 기범, 황보, FT아일랜드 송승현, 소녀시대의 써니와 서현, 제시카, 티파니, 빅뱅 대성 등은 이미 팬들에게 신문광고를 통해 축하를 받았다.

최근 그룹 2PM의 팬들은 재범의 복귀를 촉구하는 신문광고를 여러 차례 냈으며, 일부 멤버들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빚은 동방신기 팬들도 SM 엔터테인먼트를 성토하기 위해 신문광고를 이용했다.

비의 홍콩 팬이나 이민호의 싱가포르 팬들은 각각 자기 나라의 신문을 통해 스타의 방문을 환영하는 광고를 내기도 했다.

신문광고에 이어 최근 팬클럽들이 선호하는 광고는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을 활용하는 것. 특히 지드래곤과 휘성, 환희 등 새 앨범을 발표하는 가수들의 팬클럽 사이에서 버스광고가 활발하다. 지드래곤 팬들은 8월 수도권 11개 노선버스 20대에 앨범발표 광고를 냈으며, 환희 팬들도 수천만 원을 들여 서울 지하철 2, 3, 5호선에 각 100량씩 총 300량, 그리고 서울 시내 10개 노선버스에 대형 광고물을 걸었다.

휘성 팬클럽은 휘성과 휘성의 6집 사진으로 버스 전체를 감싼 ‘랩핑 버스’를 제작해, 전국 주요 도심지를 누비며 홍보를 벌이도록 지원했다.

비의 팬카페 비나무 측도 영화사 마케팅과는 별도로 비의 첫 할리우드 주연작 ‘닌자 어쌔신’ 홍보를 위해 서울과 부산, 두 도시에서 버스광고를 펼치기로 하고 현재 광고시안과 버스노선 등을 검토하고 있다. 비나무 측은 서울시내 5개 노선 8대의 버스와 이미 계약을 맺었고, 부산지역에서도 2개 노선에 각각 1대씩의 버스에 ‘닌자 어쌔신’ 광고를 11월 중순 영화 개봉에 맞춰 시작할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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