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기·이병헌 이들 손에 달렸다?

입력 2009-11-2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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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윤식, 김영철 베테랑 연기…‘주인공 살린다’호평
진정한 베테랑은 스스로를 빛낼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빛내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 바로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의 김영철(사진 왼쪽)과 MBC ‘히어로’의 백윤식(사진 오른쪽)을 두고 하는 말이다. 40년에 가까운 세월을 연기와 함께 보낸 김영철과 백윤식은 극 중 맡은 역 뿐 아니라 현장에서 정신적 지주이자 연기 선생님까지 하는 1인 다역을 소화하고 있다.

‘아이리스’에서 NSS 부국장 백산 역을 맡은 김영철은 주인공 현준(이병헌)의 상사로 극의 갈등을 조장하는 인물이다. 백산이 과거 핵물리학자였던 현준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목숨을 앗아간 의문사 사건의 배후임이 알려졌고, 현준은 백산을 복수의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흥미로움을 더하고 있다.

김영철이 주인공 이병헌과 대립관계에 놓여 극의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면 백윤식은 진지한 코믹 연기로 ‘히어로’에서 이준기와 찰떡 호흡을 보이고 있다.

백윤식은 극 중 쌍도끼파 두목 조용덕 역을 맡아 한층 가벼워진 카리스마 연기를 선보이고있다. 조용덕은 온갖 험한 일을 도맡아 오다 음모로 감옥에 들어가게 되고, 15년 만에 출소해 복수를 꿈꾸는 인물이다. 하지만 15년 만에 만난 사회는 너무나 변해 있었고 그는 사회에 좌충우돌 적응하며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히어로’ 제작 관계자는 “백윤식이 늘 모범을 보이고 있어 다른 배우들도 더욱 열성적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촬영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이다”고 전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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