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리뷰] 내 손안의 미니 영화관 ‘뉴 초콜릿폰’ 끝내줘요

입력 2009-12-03 15: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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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뉴 초콜릿폰’

 

‘끝내주네!’

LG전자 ‘뉴 초콜릿폰(사진)’으로 영화 ‘7급 공무원’을 보여주자 옆에 있던 와이프가 내뱉은 감탄사다. 뉴 초콜릿폰의 최고 매력은 극장 스크린과 똑같은 2.35:1의 화면 비율을 가진 4인치 LCD 화면에 있다.

기존 16:9의 비율을 가진 LCD 화면과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

장엄하지는 않지만 길게 펼쳐진 화면은 ‘미니 영화관’을 고스란히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기에 충분했다. WVGA(해상도 345x800) HD LCD 화면은 휴대폰으로 보기에는 충분히 선명했고, 돌비 모바일 사운드 기능은 대사와 음향을 비교적 실감나게 전달했다. ‘나만의 영화관’을 가진 듯 하다.

‘휴대폰을 고정해 볼 수 있는 크래들이 있으면 얼마나 더 좋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클럽 싸이언 홈페이지의 ‘컨텐츠 큐브’에서 영화를 무료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니 이거 하나만 갖고 있으면 자투리 시간을 요긴하게 쓸 수 있을 듯. 800만 화소의 카메라도 좋다. 사진이 꽤 잘 나온다.

터치는 다소 아쉽다. 익숙해지면 편하다고 하지만 아이콘을 ‘꾸욱’ 눌러야 반응하는 건 처음에는 극복해야 할 ‘통과의례’인 듯. 그립감은 살짝 허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으로는 최고다. 휴대폰 본래의 기능만으로는 살아남지 못하는 시대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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