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선 “부끄러운 목욕신 끝내니 개운”

입력 2009-12-21 14: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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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욕신 끝나고 나니 개운했어요.”

탤런트 선우선이 최근 SBS 수목극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까요?’ 촬영 중 데뷔 후 처음 도전한 목욕신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선우선은 21일 오전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화제가 된 목욕신에 대해 “처음엔 스태프들 앞에서 많이 부끄러웠다. 하지만 추운 날씨에 따뜻한 물에 앉아있으니 점점 몸이 노곤해져서 남이 보던지 말든지 아무 생각이 안났다. 나중엔 반신욕 한 듯 땀을 많이 내서 개운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하며 웃었다.

극중 열정적이며 도도한 부잣집 딸 이우정 역을 맡은 선우선은 솔직대담한 캐릭터를 소화하느라 고수에게 막말(?)을 쏟은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선우선은 “우정은 욕을 잘 하는 캐릭터다. 우정의 대사가 입에 잘 붙지 않아 지나가는 남자주인공 고수를 불러 ‘차팀장! 거지같은 xx’ ‘잔인한 xx’라고 틈틈이 대사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버럭 화내는 신은 힘들다. 에너지 소비가 많다. 회를 거듭할수록 우정이 입에서 새로운 욕이 많이 나온다”며 “작가가 나를 통해 대리만족 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실제나이 서른 넷. 연예계 동안 스타로 꼽히는 선우선은 비결을 운동으로 꼽았다.

그는 “드라마 ‘내조의 여왕’이 끝난 후 휴식을 취하는데 얼굴이 축 쳐져 있어서 깜짝 놀랐다”면서 “곧바로 헬스장에 가서 땀을 정말 많이 흘렸다. 그랬더니 다시 얼굴이 붙더라. 운동을 꼭 권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주로 CF 모델로 활동하던 선우선은 전작 MBC ‘내조의 여왕’을 통해 대중의 인지도를 얻고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유나 동아닷컴 기자 ly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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