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집 음반의 성공에 이어 연말 연예대상 신인상 후보에 오르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길. 왼쪽 작은 사진은 그의 연인인 쥬얼리 박정아. 스포츠동아DB
6집 대박·예능 상한가…연예대상 신인상도 유력
“사랑 잡고, 평생 못 찍을것 같았던 광고도 찍었죠”
‘2009년은 길(吉)의 해.’“사랑 잡고, 평생 못 찍을것 같았던 광고도 찍었죠”
음반 대박, 예능 성공, 광고 데뷔, 그리고 사랑까지. 힙합듀오 리쌍의 멤버 길이 인생 최고의 한 해를 멋지게 마무리한다. 길은 6집 음반의 대히트에 이어 연말 연예대상 신인상에서도 유력한 후보도 떠오르고 있다.
길은 29일 열리는 200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 후보에 올랐다. 길은 ‘우리 결혼했어요’의 김용준과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유영석, ‘놀러와’의 이하늘과 경쟁을 펼칠 예정이지만 여론은 그가 유력하다는 평가이다.
다른 후보들이 한 개의 프로그램에 출연한 것에 비해 길은 ‘무한도전’과 ‘놀러와’ 등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했다.
그는 예능 초년병임에도 불구하고 거침없는 솔직한 입담과 독특한 캐릭터로 프로그램에 재미를 더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길은 ‘예능에 출연하면서 리쌍 앨범도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와 달리 6집 ‘헥세거늘(Hexagonal'도 성공시키며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리쌍은 6집으로 2009년 제 1회 멜론 뮤직 어워드 서든 라이스상을 비롯해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 힙합음악상 등을 수상했다. 이러한 인기 덕분에 길은 ‘평생 못 찍을 것 같던’ 광고에도 출연했다. 길은 김선아·이승기와 함께 하이트맥주 맥스 광고에 출연해 광고 모델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길 측은 “현재 커피와 이동통신 등 여러 개의 광고를 두고 조율 중이다.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출연 제의가 들어오고 있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하지만 본인은 올해 음악으로 인정받는 것을 가장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9년 쥬얼리 박정아와 연인임을 공식 인정한 후 사랑과 성공을 모두 거머쥔 길이 연말 방송연예대상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