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극장 오가며 올해 벌써 4편
180도 다른 캐릭터 변신의 귀재


“그녀의 별명은 ‘연기홀릭’”

박진희(사진)가 최근 5개월 동안 영화 2편과 드라마 2편에 잇따라 출연하는 강행군을 펼쳐 팬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출연작의 장르 또한 다양해 요즘 그녀의 남다른 연기 욕심이 연예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박진희는 1월부터 3월 초까지 MBC 월화 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로 시청자를 만났다. 주인공을 맡았던 박진희는 보통 배우들이 한 작품을 끝내고 몇 달 간 쉬는 것과는 다른 선택을 했다. 곧바로 자신이 주연한 영화를 개봉하고 동시에 다음 드라마 출연을 결정하는 발 빠른 행보를 걷고 있다.

박진희가 주연을 한 영화 ‘친정엄마’는 22일 개봉한다. 친정엄마와 딸이 떠나는 2박3일의 동행을 담은 작품이다. 박진희는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에서 보여준 당찬 모습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를 소화했다.

5월에는 대작 영화와 드라마를 각각 한 편씩 선보인다. 5월 말 개봉하는 전쟁영화 ‘포화속으로’와 같은 달 10일 방송을 시작하는 SBS 월화드라마 ‘자이언트’다. 두 편 모두 제작비가 100억 원을 웃도는 대작이고 각각 50년대와 70∼80년대가 배경인 시대극이다.

‘포화속으로’에서는 전쟁으로 상처 입은 병사들을 보듬는 간호사로, ‘자이언트’에서는 20여 년 동안 굴곡진 인생을 사는 비련의 인물을 연기한다.

박진희 측 관계자는 “4월 초까지 ‘친정엄마’ 홍보활동을 진행한 뒤 곧바로 ‘자이언트’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포화속으로’가 개봉하면 드라마 촬영과도 병행해야 할 것 같다”며 바쁜 일상을 전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