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트로이카 vs 트로이카

입력 2010-07-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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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민식 송강호 설경구 송승헌 강동원 원빈. 스포츠동아DB

최민식·송강호·설경구 아성에
원빈·강동원·송승헌 ‘도전장’

‘트로이카’ VS ‘트로이카’?

최민식·송강호·설경구. 2000년대 이후 한국영화계를 장악한 배우들이다. 이들은 모두 연극 무대 출신으로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관객의 두터운 지지를 얻어왔다.

‘트로이카’로 불리는 이들의 ‘아성’과도 같은 위상에 도전하는 ‘소장파’들이 있다. 원빈, 강동원, 송승헌이 그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선배 ‘트로이카’에 도전하는 ‘소장파 트로이카’로 불릴 만하다. 하반기 극장가는 이들 ‘트로이카’들의 세력 확장의 대결장이 될 전망이다.

우선 최민식과 송강호, 설경구는 하반기 신작으로 관객을 새롭게 만난다. 최민식은 이병헌과 함께 주연해 8월 개봉하는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송강호는 신예 스타 신세경과 함께 최근 촬영을 시작한 이현승 감독의 ‘푸른 소금’, 설경구는 이정진과 함께 현재 촬영 중인 ‘해결사’로 하반기 극장에서 각각 자신들의 위상을 재확인한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소장파’ 원빈과 강동원, 송승헌의 기세도 만만찮다. 원빈은 8월5일 개봉작인 이정범 감독의 ‘아저씨’, 강동원은 고수와 함께 촬영 중으로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는 ‘초능력자’, 송승헌은 9월 개봉 예정으로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 등 젊은 배우들과 함께 한 송해성 감독의 ‘무적자’로 젊은 관객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특히 이들 ‘트로이카’들은 모두 스릴러나 느와르 등 선 굵은 장르 영화의 주연들. 더욱이 모두 액션 연기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들의 남성적 매력에 기대를 갖게 한다. 또 저마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지닌 캐릭터를 맡아 연기를 펼치며 순차적으로 관객을 만난다는 점에서도 모처럼 스크린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매력의 향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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