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쾅쾅쾅!…원빈, 4연타석 홈런

입력 2010-08-30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원빈. 스포츠동아DG

‘태극기…’ ‘우리형’ ‘마더’ 이어
‘아저씨’ 500만 눈앞 흥행 사나이


‘500만을 향해 쏜다.’

톱스타 원빈(사진)이 ‘4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흥행 가도를 달리는 가운데 향후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빈은 4일 개봉한 영화 ‘아저씨’(감독 이정범·제작 오퍼스픽쳐스)가 29일 현재까지 누적 관객 450만여명의 관객을 모은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주말 전국 400여개관에서 상영된 ‘아저씨’는 이 같은 추세에 비춰볼 때 9월 초 500만 관객을 무난히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 또 원빈은 2003년 장동건과 함께 주연한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시작으로 2004년 ‘우리형’ 그리고 지난해 ‘마더’에 이어 ‘아저씨’까지 ‘4연타석 홈런’을 날리게 됐다.

특히 그는 스크린 데뷔 이후 처음으로 단독 주연을 맡은 ‘아저씨’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를 단박에 부수며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각광받고 있다.

격렬하면서도 화려한 몸놀림을 통한 액션 연기와 함께 이전까지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남성적인’ 강렬한 카리스마는 ‘새로운 원빈’에 대한 관객과 팬들의 갈증을 단숨에 풀어주었다. 일부 장면이 ‘잔혹하다’는 논란 속에서도 이 같은 흥행의 단맛을 보게 된 것도 주연배우 원빈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라는 평가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원빈은 현재 영화 촬영으로 인해 미뤄두었던 CF 촬영 일정 등을 소화하고 있다. 신민아와 함께 모델로 나선 모 커피 브랜드를 포함해 3∼4편의 CF를 비롯해 신규 모델 계약을 맺은 광고 촬영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일상적인 활동과 함께 향후 그가 보여줄 새로움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원빈은 현재 차기작 선택을 위해 고심 중이다.

특히 많은 영화 관계자들은 “원빈이 ‘아저씨’는 물론 ‘마더’ 등 일련의 쉽지 않았던 작업을 거치면서 쌓인 피로감을 해소하는 동시에 ‘로맨틱’한 모습을 선보일 수 있는 작품을 선호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드라마 ‘가을동화’ 이후 본격적인 멜로의 감성을 드러내지 않아온 원빈은 ‘아저씨’ 개봉을 앞두고 가진 각종 언론 인터뷰에서 “멜로 연기를 펼칠 때가 온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와 작품이라면 그 작업의 힘겨움 여부를 떠나 선택할 수 있는 것도 배우의 역량. 따라서 원빈이 내보일 행보가 어떤 것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