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박진영과의 재결합에 대한 공식입장 표명

입력 2010-12-28 15: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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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박진영. 스포츠동아DB.

“제가 JYP 엔터테인먼트 소속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가수 비(본명 정지훈·28)와 ‘스승’ 박진영(38)이 재결한다는 보도가 나간 이후 그 이유와 배경에 많은 관심이 쏠린 가운데, 28일 오후 비가 자신의 공식 사이트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27일 박진영이 최대주주로 있는 JYP 엔터테인먼트(이하 JYP)와 박진영 개인은 비의 소속사 제이튠 엔터테인먼트(이하 제이튠)의 지분 18% 이상을 확보하면서 최대 주주가 됐다.

이로써 비와 박진영이 3년 만에 다시 뭉친 것. 비는 2002년 5월 JYP를 통해 데뷔한 이후 2007년 5월 계약이 만료되면서 제이튠을 설립하며 독자적으로 활동했다.

이에 언론들은 JYP가 제이튠의 유상증자를 통해 그동안 추진해온 코스닥 우회상장을 노릴 것이며, 제이튠도 내년 9월 비의 계약 만료 후에도 JYP의 콘텐츠를 통해 안전성 있는 사업을 시도하게 됐다는 분석을 내 놓았다.

이 밖에도 온라인상에서 각종 추측이 난무하자, 당사자인 가수 비는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힌 것이다.

다음은 비가 올린 글의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정지훈입니다.

이번 겨울은 유난히도 추운 것 같네요. 12월 한파로는 30년 만에 가장 추운 크리스마스였답니다. 꼭! 옷 따뜻하게 챙겨 입으시고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렇게 인사드리는 것은 다름이 아니라 최근 공개된 진영형과의 의기투합에 대해 말씀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서로 파트너로써 최고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 하겠다는 단순 파트너로써의 전략제휴일 뿐 제가 JYP소속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저는 제이튠 엔터테이먼트의 소속 연예인일 뿐 회사와 관련된 어떠한 지분도 없으며, 권리도 행사할 수 없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이에 오해하시는 분들이 없기를 바랍니다.

또 이렇게 제가 진영형과 의기투합하게 된 이유는 진영형과 여러 가지를 논의한 결과, 군대 입대하기 전까지 다양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 그리고 10년 전 진영형과 만나 비라는 이름으로 시작했으니 입대 전 끝맺음도 형과 함께하는 것이 서로에게는 뜻깊은 일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비라는 이름에 20대의 10년 전부를 바친 것 같습니다. 그 오랜 시간 동안 저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제 2011년이네요. 30대를 시작하는 저에게 또 다른 세상이 열릴 것이라는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합니다.

오랜만에 스승님과 함께 뜻을 모은 만큼 여러분께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 저도 기대가 많고 또 너무나 설렙니다.

팬 여러분께는 최고의 쇼로 화답하겠습니다.
많이 기대해주시고 늘 응원 부탁합니다.

추운데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늘 고맙습니다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지훈 올림
동아닷컴 오세훈 기자 ohhoon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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