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민 주연 ‘조선명탐정’ 설 극장가 흥행 1위

입력 2011-02-06 15:4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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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이 스크린에서 겪은 불운에서 벗어나고 있다.

김명민과 오달수가 호흡을 맞춘 코미디 영화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이하 조선명탐정)이 설 극장가 특수를 톡톡히 누리며 여러 경쟁작을 따돌리고 가장 많은 관객을 불러 모았다.

‘조선명탐정’은 5일까지 전국 관객 245만9000명(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을 동원했다. 연휴가 시작된 2일부터 5일까지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1월27일 개봉한 ‘조선명탐정’은 개봉 첫 주에 73만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6일 만에 100만, 9일 만에 200만 관객을 기록했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까지 250만 돌파가 확실시 되고 있다.

‘조선명탐정’은 비슷한 시기 개봉한 강우석 감독의 ‘글러브’와 이준익 감독의 ‘평양성’의 기록을 월등히 앞서고 있다. 5일까지 ‘글러브’는 150만, ‘평양성’은 120만 관객을 각각 동원했다.

‘조선명탐정’의 흥행에 힘입어 주인공인 김명민은 그동안 스크린에서 겪은 불운을 털어내고 있다.

김명민은 드라마에서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온 데 비해 영화에서는 관객 동원에서 번번이 쓴잔을 마셔야 했다.

2007년 손예진과 호흡을 맞춘 액션영화 ‘무방비 도시’와 지난해 출연한 ‘파괴된 사나이’는 200만 돌파에 실패했고 2009년 하지원과 출연한 ‘내 사랑 내 곁에’ 역시 가까스로 200만 명을 넘어섰다.

자타가 공인하는 연기력에 비해 흥행 성공과는 인연이 별로 없었던 김명민은 ‘조선명탐정’을 통해 자신의 출연작 가운데 최단기간 200만 관객을 돌파 기록을 세웠고 이후 흥행을 어디까지 이어갈지 주목받고 있다.

‘조선명탐정’ 제작사 관계자는 “설 연휴동안 매일 적게는 30만 명에서 많게는 42만 명씩을 동원했다”며 “이 추세라면 연휴가 끝나고도 흥행 속도는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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