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Q] 방시혁 “승훈이형은 조정자 김윤아는 열혈엄마”

입력 2011-02-2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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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탄생’의 다섯 심사위원들. 왼쪽부터 김태원 방시혁 이은미 신승훈 김윤아.

■ 방시혁이 말한다, ‘위대한 탄생’의 심사위원은…
‘위대한 탄생’의 인기와 매력은 개성 강한 다섯 명의 심사위원에서부터 나온다.

이은미, 김태원, 신승훈, 방시혁, 김윤아 등은 각기 다른 자신만의 음악적 가치관을 바탕으로 지원자를 평가한다. 심사위원들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불호도 극명하게 나뉜다.

방시혁은 옆에 있는 다른 심사위원들을 어떻게 생각할까. 방시혁은 “신승훈과 김태원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형이라 말도 잘 통한다”고 말했다.

“승훈이 형은 14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존경하고 좋아하는 형이고, 방송 안에서는 조정자 역할을 잘 하는 사람이다. 방송에서 안보일 뿐인지, 그가 프로그램을 끌고 가는 역할을 한다. 거의 대부분을 승훈이 형에게 기대고 있다. 태원이 형은 옛날에 ‘부활빠(광팬)’도 했던 사람이어서 만남 자체가 영광이었다. 보이는 것처럼 따뜻하고 4차원적이다. 제가 그렇지 못한 사람이라 반대되는 캐릭터에 끌린다.”

그는 ‘위대한 탄생’의 심사위원 출연제의를 받고 고민하던 중 신승훈의 권유로 출연하게 됐다. 방시혁은 “어느 날 승훈 형이 전화를 해서 ‘야, 나도 하는데 넌 안 해?’라고 말했다. 그래서 바로 결정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방시혁은 이은미와 김윤아에 대해서는 방송을 통해 처음 만난 사이라 그들에 대해 평한다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했다. “친하고 안친한 것을 떠나 방송에서 처음 만나 특별히 할 이야기가 없다. 이번에 안 사실은 김윤아는 열혈 엄마라는 것 정도다. 자기 아들에게 목숨을 거는 열혈엄마다. 아들 이야기도 많이 하는 좋은 엄마다.”

다섯 명의 심사위원의 말 한 마디가 일으키는 파장이 크다 보니 이들의 평가에 대해 적지 않은 오해도 생긴다. 방시혁은 방송 도중 “가수는 노래에 대한 실력뿐만 아니라 외모도 중요시 한다”는 말로 일부 시청자의 비난을 받았다.

“꼭 집어 외모라고 말한 적이 없다. 정확히 말하면 ‘외관’이라는 표현을 골라 썼다. 다르게 얘기하면 스타일이다. 싱어송라이터가 스타일에 신경을 쓰는 것은 당연하다. 전 세계 싱어송라이터의 역사가 패션의 역사다. 비틀즈가 모즈룩과 히피룩을, 너바나가 그런지룩을 창조했다. 그 말이 비난의 거리가 될 거라고 상상도 못했다. 그리고 외모를 보는 게 뭐가 나쁜지 모르겠다. 오디션이다. 노래만 잘하는 사람만 뽑아야 된다는 규정이 있나?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사람을 뽑는데 노래도 잘하고 외모도 좋으면 더 좋은 거 아니겠나.”

사진제공|MBC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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