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굴욕 장나라, 떡실신 윤은혜 ‘폭소 퀸’은?

입력 2011-05-12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내게 거짓말을 해봐’(왼쪽)와 ‘동안미녀’ 등 봄을 맞은 안방극장에 로맨틱코미디 바람이 불고 있다.

■ 5월 안방은 ‘로맨틱코미디’ 전쟁
‘동안…’ ‘내게…’서 월화 웃음대결
공효진-차승원 vs 성유리-정겨운
‘최고의…’ ‘로맨스…’ 수목극 2파전
여배우들 시청률 위해 몸개그 불사


5월 안방극장에 달콤한 ‘로맨틱코미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지상파 방송3사는 약속이라도 한 듯 따뜻한 봄기운에 맞춰 인기스타 커플과 상큼 발랄한 웃음코드를 내세워 한바탕 전쟁 중이다.


# ‘최고의 로코 커플’은 누구?

먼저 장나라와 최다니엘이 스타트를 끊었다. 이들은 2일 시작한 KBS 2TV 월화드라마 ‘동안미녀’를 통해 ‘로코(로맨틱코미디) 커플’로 사랑받고 있다.

6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 장나라와 시트콤 ‘지붕 뚫고 하이킥’으로 스타덤에 오른 최다니엘이 티격태격하며 사랑을 키워가는 과정이 포인트다. 또한 평소 ‘연예인 대표 동안’으로 꼽히는 장나라가 선보이는 깜찍 발랄한 연기도 볼만하다.

뒤를 이어 윤은혜와 강지환이 이들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두 사람은 9일부터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내게 거짓말을 해봐’를 통해 ‘로코 커플’의 인기를 입증할 예정이다.

‘내게 거짓말을 해봐’는 완벽한 조건의 엘리트 사업가 현기준(강지환)과 엉뚱하고 즉흥적인 성격의 5급 공무원 공아정(윤은혜)이 결혼 스캔들에 휘말리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윤은혜의 얼뚱한 매력과 강지환의 오버연기가 인기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공효진과 차승원은 요즘 한창 주목을 받고 있는 인기 커플. 두 사람은 MBC 수목드라마 ‘최고의 사랑’를 통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한물간 스타와 톱스타가 우연찮게 만나 사랑을 키운다는 조금 진부한 설정을 완벽한 호흡으로 아기자기한 이야기로 꾸미고 있다.

공효진은 10년 전 인기 걸 그룹 멤버 구애정을, 차승원은 톱스타 독고진 역을 맡았다. 안하무인의 독고진이 ‘비호감 연예인’ 구애정과 엮이면서 사랑에 빠지는 과정이 재미있다.

후발주자로 나서는 커플도 있다. 11일 시작한 KBS 2TV 수목드라마 ‘로맨스 타운’의 성유리, 정겨운이다. 재벌가에서 일하는 가사도우미들이 등장하는 드라마에서 성유리는 억척스러운 노순금을 맡아 재벌가의 아들로 출연하는 정겨운과 알콩달콩한 사랑을 키워간다.


# ‘거침없이 망가진 여배우들’

로맨틱코미디 드라마는 누가 뭐래도 여배우들의 ‘원맨쇼’가 인기의 키포인트다. 누가 가장 거침없이 망가지느냐에 따라 인기도 달라질 예정이다.

장나라는 치마가 벗겨져 속옷만 입고 엘리베이터에 타는 굴욕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고, 윤은혜은 과음으로 인한 ‘떡실신’ 모습과 후질구레한 트레이닝복을 입고 넘어지는 ‘몸 개그’도 마다하지 않았다.공효진 역시 능청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성유리도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왈가닥 여고생부터 자장면을 입 주변에 잔뜩 묻히며 먹는 모습까지, 지금까지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으로 눈길을 끌 예정이다. 치열한 경쟁에서 과연 어느 커플의 드라마가 승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제공|KBS·SBS

이정연 기자 (트위터 @mangoostar)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