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안미녀’ 장나라의 정체가 드러날 위기에 처했다.
극중 소영은 동생 소진(오연서) 대신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들어간 더 스타일에서 샘플로 제작한 의상을 잃어버렸다는 누명을 쓰게 됐다. 하지만 소영은 갖은 수모를 당하면서도 천부적인 디자인 재능을 완벽하게 발휘해 똑같은 샘플을 완성해냈다. 소영은 그녀의 특출난 능력을 인정하게 된 승일(류진)과 백부장(김미경)에 의해 막내디자이너로 발탁됐지만, 차마 나이를 속였다는 사실은 밝히지 못했다.
그러나 ‘민폐종결자’ 동생 소진은 언니를 위기에 빠뜨렸다. 소진은 상금을 받겠다는 목적으로 언니 소영의 디자인을 ‘더 스타일’ 디자인 공모전에 몰래 제출했다. 이 작품은 당당하게 공모전 대상을 수상했다. 소영은 소진으로 위장한 탓에 대상을 받고 당당하게 정식 디자이너가 될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게 되어 괴로워하던 차에 동생 소진이 상금을 받기 위해 더 스타일로 찾아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소영은 자신의 신분증을 몰래 훔쳐간 소진을 찾아 다니던 중 디자인 팀장인 윤서(김민서) 옆에 당당히 서있는 소진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이어 아무것도 모르는 윤서가 디자인 팀원들에게 소진을 “디자인 공모에서 대상을 받은 이소영씨입니다”고 소개하고, 소진이 천연덕스럽게 “안녕하세요 이소영입니다”고 대답하며 쌩긋 웃는 장면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시청자들은 “장나라가 목숨 걸고 숨겨온 비밀이 드러나게 될까", "장나라의 연기가 드라마에 몰입하게 한다.”, “동생에게 당하기만 하는 궁상맞은 연기가 리얼하다."라는 소감을 쏟아냈다.
한편 3회에서는 진욱(최다니엘)이 과거 좋아했던 첫사랑이 윤서임이 드러나면서 향후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9일 방송 된 KBS 월화드라마 ‘동안미녀’(극본 오선형 정도윤, 연출 이진서 이소연) 3회 방송분은 시청률 10.0%(AGB닐슨, 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수직 상승세를 탔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