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시청률 조사회사 TNmS 집계에 따르면 2일 밤 10시에 방송한 ‘공주의 남자’는 전국 시청률 19.5%(이하 동일기준)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방송한 3사 수목드라마 가운데 가장 높은 시청률이다.
또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서는 이날 ‘공주의 남자’는 21.8%를 기록해 20%대를 처음 돌파했다.
‘공주의 남자’의 시청률 상승으로 그동안 각축전을 벌여왔던 방송 3사 수목드라마들의 순위도 재편됐다.
‘공주의 남자’가 확실한 1위로 올라섰고 최강희·지성 주연의 SBS ‘보스를 지켜라’(극본 권기영·연출 손정현)는 다소 하락해 14.5%로 2위에 그쳤다. 최지우·윤상현 주연의 MBC ‘지고는 못 살아’(극본 이숙진·연출 이재동)는 4.6%에 머물러, 최하위로 밀려났다.
‘공주의 남자’는 조선시대 초 벌어진 계유정난을 김종서, 수양대군 등 1세대가 아닌 그들의 자녀들의 눈으로 지켜본 이야기다. 원수 집안의 남녀가 비극적인 사랑에 빠지고, 이후 목숨을 건 복수극을 벌이는 내용이다.
젊은 주인공인 박시후, 문채원, 홍수현 등과 이순재, 김영철 등의 중년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 역시 ‘공주의 남자’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