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한류를 이끌 빅밴드 재즈 ‘최정수 뉴재즈 오케스트라’

입력 2011-10-10 13:12:53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한국인 최초, 영국 20인조 빅밴드 앨범’이라는 타이틀을 내걸었다.
일견 무모한 도전으로까지 보이는 일을 저지른(?) 인물은 재즈 뮤지션 최정수이다.
유럽에서 주로 활동해 온 최정수가 작곡, 편곡, 밴드리더에 지휘까지 맡은 자신의 첫 리더작.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점심 도시락까지 실어 나른 앨범이다.

2000년 유럽으로 건너간 최정수는 오스트리아 비인, 영국 런던에서 재즈작곡과 이론, 전자음악을 수학했다. 재즈분야 빅밴드 작곡 편곡자로 유럽 각국 유명 빅밴드와 작업해 오며 한국인으로서는 드물게 재즈 작·편곡가로서의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아왔다.

2010년에는 작곡뿐만 아니라 빅밴드 리더로서 영국의 유능한 뮤지션들로 구성된 자신의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런던에서 데뷔무대를 가졌다.
최정수의 강렬하고 독특한 편곡은 현지 재즈 뮤지션들의 귀를 사로잡았고, 이들은 주저없이 낯선 동양인 재즈 작곡가가 이끄는 빅밴드의 뮤지션으로 참여했다.

‘최정수 뉴 재즈 오케스트라 인 런던’은 이런 배경으로 탄생한 앨범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소규모 편성 재즈밴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화려함과 에너지가 넘친다. 펑키 그루브의 향연이다.

“한국 빅밴드 역사에 새로운 지평이 되어줄 문제작. 이제 재즈도 한류다! (음악평론가 이헌석)”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anbi361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