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대성·지드래곤, 얼룩 씻고 활짝 웃었다

입력 2011-11-0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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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6시(한국시각)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오디세이 아레나에서 열린 MTV EMA에서 ‘월드와이드 액트’(Worldwide Act)상을 수상한 인기그룹 빅뱅. 사진출처|태양 트위터

MTV 유럽뮤직어워드 한국인 첫 수상
논란 딛고 공개석상…반전 기회 기대


빅뱅이 MTV 유럽뮤직어워드(EMA)에서 한국가수 처음으로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빅뱅은 7일 오전 6시(한국시각)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오디세이 아레나에서 열린 MTV EMA에서 ‘월드와이드 액트’(Worldwide Act)상을 받았다. ‘월드와이드 액트’상은 MTV가 올해 신설한 상으로, 아시아 태평양, 북미, 라틴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인도·중동 등 5개 권역을 대표하는 후보 중 MTV EMA 공식 웹사이트의 누리꾼 투표를 통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빅뱅은 북미 대표 브리트니 스피어스, 유럽 대표 레나 등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 사회자가 ‘월드와이드 액트’ 부문 수상자로 빅뱅을 호명하자 오디세이 아레나에는 빅뱅의 ‘투나잇’이 울려 퍼졌으며, 빅뱅 멤버들은 “이 상은 팬 여러분이 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값지고 감사하다. VIP(팬클럽)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의 음악을 더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말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수상은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케이팝 열풍 속에서 처음 유럽지역 공식 음악시상식에서 상을 받게 된 것이라 그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이번 시상식에 대마초 흡연과 교통사고 등으로 자숙 중이던 지드래곤과 대성이 MTV EMA 참가를 위해 4일 출국하면서 한때 부정적인 여론도 있었다. 하지만 첫 수상자가 되면서 오히려 그동안 잇따랐던 구설수와 악재를 잠재울 수 있는 반전의 기회를 얻게 됐다. 빅뱅은 12월 3일과 4일 서울 방이동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15주년 기념 YG패밀리 콘서트’에 출연한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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