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록밴드 이브 김세헌, 8세 연하와 결혼

입력 2012-02-07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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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치료 뒷바라지…독신 마음 접고 청혼”

록밴드 이브의 김세헌(40·사진)이 2년간 교제한 8세 연하의 여자친구와 3월31일 결혼한다.

한 측근에 따르면 김세헌은 최근 가족끼리 상견례를 갖고 결혼 날짜를 확정했다. 예식장소는 미정이며, 현재 여러 후보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신혼여행은 프랑스와 영국 등 유럽지역으로 다녀올 계획이다.

김세헌의 여자친구는 빼어난 외모와 패션감각을 갖춘 미모의 여성으로 직장을 다니다 현재는 신부수업을 하고 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약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세헌은 이브 초기에 강원도의 한 지역 공개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가 우연히 현장서 만난 예비신부에 반해 연락처를 받았다. 하지만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꾸준히 만나기 어려웠고, 간간히 연락을 주고받다 자연스레 교류가 뜸해졌다.

2007년 8집 ‘플레이 미’를 발표하고 일본으로 갔던 김세헌은 아버지의 지병으로 일시 귀국해 2010년 여름 예비신부를 우연히 다시 만났다. 당시 예비신부는 좌절감으로 우울증에 빠져 있던 김세헌을 격려했고, 그의 아버지가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자 헌신적으로 뒷바라지를 했다. 이런 정성에 감동한 김세헌은 독신으로 살려던 마음을 바꿔 예비신부에게 청혼을 했다고 한다.

김세헌은 1997년 그룹 걸로 데뷔해 ‘아스피린’으로 주목을 받았고, 이듬해 이브를 결성했다. 이브로 활동하면서 ‘너 그럴 때면’ ‘아일 비 데어’ ‘아가페’ ‘컴 온’ 등을 히트시켰다. 작년 12월에는 서울 홍익대 인근에 ‘플래닛 이브’라는 이름의 아일랜드풍 주점을 개업했다.

김세헌은 결혼에 앞서 3월 새 싱글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일본에서 공연을 벌이는 등 현지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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