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결혼 공약, 써 먹어 봤는데 안 되더라”

입력 2012-02-13 11: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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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 사진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엄태웅이 ‘결혼 공약’을 후회했다.

엄태웅은 13일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건축학개론’(감독 이용주) 제작보고회에서 “결혼공약은 이제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용주 감독은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 이야기를 꺼내며 “이 영화가 잘 되어야 결혼한다”고 말했다.

이에 엄태웅은 “써 먹어 봤는데, 잘 안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엄태웅은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가 25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면 상대역 려원과 결혼을 하겠다고 공약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영화는 250만 명을 넘지 못해 공약은 불발로 끝났다.

함께 하는 여배우들에게 친근감의 표시로 “결혼하자”고 말해온 것으로 알려진 엄태웅은 “이제 굉장히 조심스럽다. 이제부터 결혼 이야기 안 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정말 안 그랬다”고 말했다.

엄태웅은 “어머니가 그런 이야기 좀 하지 말라고 하셨다. 이제 진지한 사람이 되라고 하시더라. 이번 영화는 진지한 영화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가인이 “엄태웅은 현장에서 과자를 항상 먹고 있더라. 밥 먹는 이야기를 자주 한다”고 말하자 엄태웅은 “짐승같은 놈이죠” 라고 자학하는 발언을 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영화 ‘건축학개론’은 건축가 승민 앞에 15년 만에 나타나 집을 지어달라는 서연과 함께 집을 완성해가는 동안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나 새로운 감정을 쌓아간다는 내용을 그렸다. 30대 승민은 엄태웅이, 20대 승민은 이제훈이 연기한다. 한가인과 수지가 각각 30대 서연과 20대 서연을 맡았다.

동아닷컴 김윤지 기자 jayla30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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