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장혁-조인성 뜬다…충무로 블록버스터, 뜰 일만 남았네

입력 2012-02-2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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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감독과 손잡고 블록버스터로 부활을 꿈꾸는 배우들. 왼쪽부터 ‘설국열차’의 송강호 ‘감기’의 장혁 ‘권법’의 조인성. 스포츠동아DB

‘설국열차’ ‘감기’ ‘권법’ 회심의 대작
톱스타-중견감독 손잡고 재도약 다짐


2009년 ‘해운대’ 이후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는 침체를 벗어나지 못해왔다. 대규모 자본이 들어간 블록버스터의 흥행 실패는 투자 환경의 변화까지 이어지곤 한다. 그래도 도전은 계속되는 법. 2012년 중견 감독들과 손잡은 톱스타급 배우들이 한국 블록버스터의 부활을 꿈꾸고 있다.

그 주인공들은 ‘설국열차’의 송강호를 비롯해 ‘감기’의 장혁, ‘권법’의 조인성. 송강호는 ‘괴물’과 ‘살인의 추억’에서 함께 호흡한 봉준호 감독과 함께 ‘설국열차’에 올랐다. 기후 재앙을 맞은 지구에서 무한궤도를 도는 열차에 오른 사람들의 격렬한 투쟁의 이야기다. 송강호는 존 허트, 틸다 스위튼, 제이미 벨 등 세계적인 스타들과 공연할 전망이다.

장혁은 ‘비트’와 ‘무사’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의 컴백작인 ‘감기’의 주인공으로 나선다. 치명적인 감기 바이러스에 맞서 바이러스 숙주를 찾아나서는 장혁은 또 다른 톱스타급 여배우와 함께 활약할 예정이다. 송강호와 장혁 모두 3월부터 체코와 국내에서 각각 촬영을 시작한다.

조인성은 지난해 5월 공군에서 전역한 뒤 일찌감치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이 연출하는 ‘권법’을 택했다. 하지만 투자 문제 등 준비 과정이 원활하지 않아 잠시 보류 상황에 빠진 영화를 최근 CJ엔터테인먼트가 새롭게 재정비하면서 조인성은 오랜 시간 기다려온 스크린 복귀에 나서게 됐다. 조인성은 불의를 보면 초능력이 생기는 고교생 역할을 맡아 액션 연기에 다시 한 번 도전하게 된다.

영화 관계자들은 이들 톱스타급 배우들의 블록버스터행이 영화계에 또 다른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성의 측면에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이들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된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tadad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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