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오빠’들의 컴백…5월 가요계가 뜨겁다!

입력 2012-05-0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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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가수들이 가요계로 돌아온다. 이달 새 음반을 내며 ‘언니 컴백’을 알리는 아이비와 백지영(위 큰 사진 왼쪽부터). 가수 박진영, 울랄라세션, 김범수(맨위 왼쪽부터)도 ‘오빠’의 힘을 과시한다. 스포츠동아DB

아이비 이어 김범수·김종국·백지영·박정현 등
30대 이상 대형가수 컴백…자존심 한판 승부
투애니원·인피니트 등 아이돌도 활동 나서


‘5월 가요계, 언니·오빠들로 빅뱅!’

4월 말 아이비와 박진영이 새 음반을 발표한 가운데 5월 들어 김범수와 김종국, 백지영, 박정현, 울랄라세션 등 30대 이상의 대형 인기 가수들이 잇달아 컴백한다. 여기에 소녀시대 유닛 그룹인 ‘소녀시대-태티서’와 아이유, 투애니원, 인피니트 등 대형 아이돌 가수들도 잇달아 돌아올 예정이어서 5월 가요계는 이들의 치열한 자존심 경쟁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그동안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활약해온 김종국은 정규 7집을 내고 2년 만에 가수로 돌아온다. 백지영은 ‘내귀에 캔디’를 이을 댄스곡을 앞세운 미니앨범을 발표할 예정이다.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를 통해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박정현과 김범수는 각각 정규앨범과 싱글을 발표한다. 이른바 ‘중고신인’으로 이뤄진 ‘슈퍼스타K3’ 우승자 울랄라세션도 5월 중순 싸이가 선물한 곡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이들이 비슷한 시기에 컴백함에 따라 각 음악차트와 음악방송에서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가요계 ‘언니·오빠들’의 자존심 대결이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아이돌 가수 일색이던 가요계는 중량감 있는 30대 가수들의 잇단 컴백으로 다채로운 색깔의 음악이 주는 즐거움을 통해 한층 균형 잡힌 무대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물론 음악팬들의 다양한 수요도 충족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들 외에도 아이유, 투애니원, 인피니트 등 대형 가수로 성장한 아이돌 가수들도 대거 컴백할 예정이어서 5월 가요계는 ‘아이돌과 비(非)아이돌의 대결’이라는 새로운 경쟁구도도 형성할 전망이다.

아이유는 11일 싱글 ‘스무살의 봄’을 발표하고, 투애니원과 인피니트도 이달 중 새 음반으로 컴백할 예정이다.

이처럼 대형 가수들의 컴백이 5월에 몰리는 것은, 우연의 일치이기도 하지만 2012 런던 올림픽의 영향도 크다. 7월27일부터 8월12일까지 열리는 런던 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고, 올림픽 중계로 인해 음악 및 예능프로그램이 대거 결방될 예정이어서 2∼3개월의 활동 기간이 확보되는 5월이 컴백의 최적기로 꼽히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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