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스타 이완 맥그리거 “서울 시내 활보하고 싶어”

입력 2012-05-07 13: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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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스타 이완 맥그리거가 7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신세계 러브스 브리티니아’ 캠페인 축하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스포츠코리아

“인천공항에만 몇 번 들렸었는데 드디어 한국 땅을 밟게 됐다.”

한국을 처음 찾은 할리우드 스타 이완 맥그리거(Ewan McGregor)는 호탕하고 위트가 넘쳤다.

이완 맥그리거는 7일 오전 10시20분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한국을 찾은 첫 소감을 밝혔다.

깔끔하게 검정색 수트를 입고 등장한 그는 “작년에 ‘더 임파서블’ 촬영을 위해 태국을 방문할 때 인천 공항을 여러 번 방문했다. 이제야 한국 땅을 처음으로 밟게 됐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완 맥그리거는 신세계백화점에서 5월 한 달 동안 진행하는 ‘신세계 러브스 브리타니아’ 캠페인을 축하하기 위해 방한했다.

‘신세계 러브스 브리타니아’ 캠페인은 영국을 테마로 28일까지 진행되는 행사다. 현대 미술의 거장 데미안 허스트의 작품 전시를 비롯해 존 루이스, 웨이트 로즈, 버버리, 마가렛 하웰 등 영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완 맥그리거는 영화 ‘유령작가’, ‘스타워즈 에피소드’ 시리즈와 ‘아일랜드’, ‘빅 피쉬’ 등에 출연해 국내 팬들에게도 사랑 받고 있다. 평소 모토사이틀 여행을 즐기는 등 자유로운 사고와 생활을 하는 스타로 유명하다.

그는 인생에서 최고의 경험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버지로서의 경험이 가장 흥미롭다. 네 명의 딸이 있는데 아이들의 아버지로서의 삶이 가장 최고의 경험이다”고 답했다.

1박2일 짧은 일정으로 한국에 머무는 그는 “경호원들이 말리고 있지만 사실 서울 시내를 마음껏 걸어 다니고 싶다”며 “다음 방문 때는 일정을 좀 길게 잡고 싶다”고 말했다.

영국 출신인 이완 맥그리거는 7월 개최되는 런던 올림픽에 대한 애정도 표시했다. 그는 “올림픽을 개최하기까지 정부와 시민들이 한 노력을 알고 있다. 영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전 세계 여러 곳을 가봤지만 런던만큼 멋진 도시는 없다”며 여행을 추천했다.

팁을 달라는 질문에 “미술관과 박물관, 극장 등 영국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을 꼭 방문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영국은 왕족이 있는 나라이니 시간이 된다면 여왕님과 티타임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여러분은 아마 힘들 것이다. 나라면 가능하겠지만”이라며 유머러스한 대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완 맥그리거는 7일 신세계 백화점에서 주최하는 기자 간담회, 고객 사인회, ‘신세계 러브스 브리타니아’ 파티에 참석한다.

12월에는 인도양의 쓰나미 기간 동안 일어난 이야기를 그린 영화 ‘더 임파서블’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내년 3월에는 동화 ‘잭과 콩나무’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잭 더 자이언트 킬러’로 영화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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