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남 “10억빚 남기고 떠난 아내 때문에 세상 등지고 싶었다”

입력 2012-10-09 1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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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남 가출아내

‘서수남, 10억빚 남기고 떠난 아내 때문에 힘든 시간 보내’

가수 서수남이 12년전 빚만 남기고 떠난 아내의 원망과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서수남은 9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지난 2000년 쪽지 한 장과 빚을 남긴 채 가출한 전 아내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서수남은 “나에게 10억빚을 떠넘기고 떠난 아내 때문에 세상을 등지고 싶었던 적도 여러 번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일이 터진 뒤 말그대로 하루 아침에 지옥으로 추락한 듯 했다. 깜깜한 터설 속에서 밖이 안 보이는 기분이더라. 앞을 봐도 뒤를 봐도 어두웠다”고 당시의 심정을 고백했다.

서수남은 “이렇게 살아온 것이 의미가 없더라. 돈 버는 것도 한 때인데…한 번에 날아가 버렸다.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내가 35년간 음악생활을 하며 애들 키우고 했던 게 하루 아침에 물거품이 됐다는 허탈감이 문제였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20대 때부터 번 돈을 다 잃었다. 누워서 자다가도 그냥 벌떡 일어나 ‘내가 왜 이렇게 됐지?’라고 놀란다”며 씁쓸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출처|‘서수남 가출아내’ 방송캡처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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