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동아닷컴DB
8일 빌보드 매거진인 빌보드 비즈는 ‘강남스타일’이 빌보드 싱글차트에 해당하는 핫100에서 7주 연속 2위를 했다고 발표했다.
‘강남스타일’은 이번에도 미국의 팝그룹 마룬파이브의 ‘원 모어 나이트’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원 모어 나이트’는 8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지난주 ‘강남스타일’은 ‘원 모어 나이트’와 600점 차이로 뒤져 이번 주 1위에 대한 기대가 높았지만, 오히려 이번 주에는 2000점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원 모어 나이트’의 점수는 4% 감소했지만 ‘강남스타일’의 점수 하락폭은 9%로 더 컸다. 특히 라디오 방송횟수에서 큰 차이가 났다.
닐슨 BDS에 따르면 ‘원 모어 나이트’는 라디오 방송 횟수가 1% 포인트 늘어나 이 부문에서 5주 연속 1위를 지켰다. ‘강남스타일’은 방송 횟수가 7% 포인트 줄어 이 부문 순위가 13위에서 14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하지만 ‘강남스타일’의 빌보드 정상 등극의 희망은 여전하다.
우선 ‘강남스타일’은 유료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 부문에서는 1위를 지켰다. 그리고 6일 ‘아메리칸 톱40’(American Top 40, AT)' 11월 첫째 주 10위권에 진입했다. 이는 지난 주의 12위에서 두 계단 상승한 것이다.
AT 차트는 빌보드 차트와 달리 라디오 방송횟수를 바탕으로 순위를 집계해 이 부문에서 부진했던 ‘강남스타일’의 빌보드 차트 정상 등극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미국에 이어 유럽 공략에 나선 싸이는 프랑스 파리에서의 홍보일정을 마친 후 7일 영국의 명문 옥스퍼드대학에서 강연했다. ITV 토크쇼 등 방송 출연 일정을 소화한 후 11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열리는 MTV 유럽 뮤직 어워드 시상식에 참석한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