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MTV EMA ‘베스트 비디오’…조회수 7억건 돌파

입력 2012-11-12 10:3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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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동아닷컴DB

싸이. 동아닷컴DB

가수 싸이가 한국가수 최초로 MTV 유럽 뮤직 어워드에서 ‘베스트 비디오’ 상을 수상했다.

싸이는 12일 오전 6시(한국시각)부터 독일 프랑크푸르트 페스트할레에서 열린 2012 MTV 유럽 뮤직 어워드(EMA)에서 ‘강남스타일’로 올 한 해 유럽에서 가장 사랑받은 뮤직비디오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비디오’ 부문 상을 받았다.

싸이는 수상 소감에서 “나는 신인으로 할 말이 많다. 우선 강남스타일을 지지해준 전 세계 모든 분들께, 특히 한국에서의 지지에 감사한다”면서 “이기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과 함께 사는 가족에게 감사한다”라고 소감을 말했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글로벌 매니지먼트를 맡은 스쿠터 브라운 등을 거명하면서 고마움을 표하면서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며 소감을 마쳤다.

싸이는 특히 전 세계 60여개국에 생중계된 이날 행사에서 초대 가수로 나와 ‘강남스타일’을 열창했다.

사회를 맡은 독일인 톱 모델 하이디 클룸은 “올해는 싸이가 큰 성공을 거둔 해다. 4개월 만에 유튜브 조회 수가 5억을 넘은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그를 “팝의 왕”이라고 소개했다.

싸이는 이날 2012 MTV EMA의 주인공이었다. 싸이가 무대 밖에서부터 노래를 부르며 등장하자 관객들과 참석자들이 일제히 일어나 따라 춤을 추는 등 행사장은 개인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또한 레드 카펫 인터뷰에서 영국 록 그룹 뮤즈는 특별히 싸이를 언급하면서 “우리와 그룹을 만들면 좋은 듀엣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를 진행한 영국의 여성 모델 겸 방송인인 루이스 로가 “당신은 브리트니 스피어스, 유엔 지도자들, 영국 상류층에게도 춤을 가르쳤다. 내 복장이 (춤을 추기에) 괜찮은가”라고 하자 싸이는 즉석에서 함께 ‘말춤’을 추며 분위기를 돋웠다.

싸이는 행사직전 ‘카운트다운10’을 외치는 10명에도 포함돼 행사의 개막을 알렸으며 행사를 소개하는 사전 녹화 영상에서 “오늘 행사는 내가 국제무대에 데뷔하는 무대”라고 말하며 특유의 코믹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또 이날 올해 세상을 떠난 팝스타 휘트니 휴스턴을 기리는 영상에도 등장했다. 싸이는 휴스턴의 대표곡인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에 대해 “한국에서는 애국가처럼 사랑받은 노래”라고 말했다.

한편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11일 7억160만 회의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 조회수 1위의 저스틴 비버 ‘베이비’(조회수 7억9840만회)에 근소한 차이로 접근했다.

스포츠동아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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