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턴 빈’ 시리즈의 로완 앳킨슨. 사진 | 영화 ‘미스터 빈의 홀리데이’ (2007)
21일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영국의 영화배우 로완 앳킨슨이 코미디 캐릭터 ‘미스터 빈’ 연기를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로완 앳킨슨은 인터뷰에서 “상업적으로는 엄청난 성공을 거뒀지만 50대에 이런 유치한 연기를 하는 게 슬퍼졌다”면서 “신인 시절엔 이 연기가 내 손에 꼭 맞는 장갑처럼 여겨졌지만 이제 바보 연기가 부끄러워졌다”고 심정을 밝혔다.
앞으로 진지한 연기를 하고 싶다는 앳킨슨은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차기 작품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스터 빈’의 은퇴 소식에 국내 누리꾼들도 “미스터 빈을 더는 못 본다는 게 아쉽지만, 박수 칠 때 떠나는 그의 선택을 믿는다”, “미스터 빈 정말 재미있었는데…”, “미스터 빈, 안녕!” 라며 아쉬워했다.
앳킨슨은 지난 1989년 시작된 ‘미스터 빈’ 시리즈를 통해 ‘제2의 찰리 채플린’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미스터 빈’ 시리즈는 영국 최고 비디오 판매를 기록했으며 세계 94개국에서 방송됐고 영화,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