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빈 은퇴 선언 “50대에 바보 연기, 부끄러워”

입력 2012-11-21 21: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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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턴 빈’ 시리즈의 로완 앳킨슨. 사진 | 영화 ‘미스터 빈의 홀리데이’ (2007)

‘미스턴 빈’ 시리즈의 로완 앳킨슨. 사진 | 영화 ‘미스터 빈의 홀리데이’ (2007)

‘미스터 빈’ 시리즈를 더는 볼 수 없게 됐다.

21일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영국의 영화배우 로완 앳킨슨이 코미디 캐릭터 ‘미스터 빈’ 연기를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로완 앳킨슨은 인터뷰에서 “상업적으로는 엄청난 성공을 거뒀지만 50대에 이런 유치한 연기를 하는 게 슬퍼졌다”면서 “신인 시절엔 이 연기가 내 손에 꼭 맞는 장갑처럼 여겨졌지만 이제 바보 연기가 부끄러워졌다”고 심정을 밝혔다.

앞으로 진지한 연기를 하고 싶다는 앳킨슨은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차기 작품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스터 빈’의 은퇴 소식에 국내 누리꾼들도 “미스터 빈을 더는 못 본다는 게 아쉽지만, 박수 칠 때 떠나는 그의 선택을 믿는다”, “미스터 빈 정말 재미있었는데…”, “미스터 빈, 안녕!” 라며 아쉬워했다.

앳킨슨은 지난 1989년 시작된 ‘미스터 빈’ 시리즈를 통해 ‘제2의 찰리 채플린’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미스터 빈’ 시리즈는 영국 최고 비디오 판매를 기록했으며 세계 94개국에서 방송됐고 영화,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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