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민이 ‘개그콘서트’에서 입은 의상이 시청자의 구매욕을 자극시키며 ‘완판녀’로 떠올랐다. 사진출처|방송캡처
패딩·레깅스 등 협찬 브랜드 문의 쇄도
‘여배우만 완판하나? 나도 완판녀!’
개그우먼 김지민이 KBS 2TV ‘개그콘서트’(‘개콘’)에서 다양한 패션감각을 과시하며 ‘완판녀’로 떠올랐다.
그동안 ‘완판녀’는 ‘패셔니스타’로 불리는 여배우들의 이름에만 주로 쓰였다. 하지만 최근 ‘개콘’의 인기 코너 ‘거지의 품격’과 ‘불편한 진실’ 등을 통해 선보인 김지민의 패션 아이템들이 큰 관심을 모으며 상당한 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김지민은 두 코너를 통해 패딩, 니트, 레깅스 등 캐주얼한 의상과 크로스 백 등을 매치하고 등장한다. 주로 밝고 화사한 컬러의 제품을 소화하면서 명랑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김지민이 ‘거지의 품격’에서 입고 나온 붉은 패딩 점퍼는 방송 후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른 데 이어 해당 브랜드에 구매 문의가 쇄도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개콘’에서 최근 망가지는 개그로 웃음을 주며 친근함이 높아진 것도 ‘완판녀’의 비결 중 하나다.
한 관계자는 “최근 여러 의류 브랜드로부터 김지민에게 옷을 협찬해 주고 싶다는 제안이 부쩍 늘어났다”며 “거지로 분장한 허경환과 김영희가 김지민의 패션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20%를 넘나드는 ‘개콘’의 높은 시청률도 김지민이 ‘완판녀’가 되는 데 한 몫 했다. 한 여성 의류 브랜드 관계자는 “최근 드라마도 시청률 20% 돌파가 쉽지 않은데 ‘개콘’은 시청률이 높아 협찬 선호도가 높다”며 “특히 김지민은 여배우 못지않은 예쁜 외모에 친근한 이미지가 장점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 @ricky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