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인성. 사진 출처ㅣ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캡처
배우 조인성이 오열 연기로 안방극장을 울렸다.
28일 방영된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연출 김규태, 극본 노희경, 이하 그 겨울) 15회에서 오수 역의 조인성이 오영(송혜교 분)과의 슬픈 이별 감정을 완벽하게 소화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분에서 조인성은 문희선(정은지 분)과 함께 가진 술자리에서 자신을 사랑하게 된 오영에 대한 미안함과 후회가 담긴 절절한 고백을 했다. 북 받쳐 오르는 슬픔을 감추지 못한 채, 입술을 깨물고 어쩔 줄 몰라 하는 조인성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함께 눈물을 자아냈고, 구구절절한 대사로 슬픔의 감정을 배가시켰다.
또, 우연히 오영을 마주친 오수는 그의 곁을 맴돌며 오영의 모습을 하나부터 열까지 놓치지 않고 담으려 애썼고, 쉽게 다가가지 못했지만 오영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던 심정을 아련하게 전달했다.
이어 오수는 욕실에 쓰러져 있는 오영을 발견했고, 그를 깨우면서 그간 슬픔으로 응어리진 감정을 모두 토해내며 오열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인성의 오열 연기는 마지막 2분 동안 극의 감정을 최고조로 이끌었고, 이를 본 시청자들은 함께 아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정말 실감 났다. 슬픔이 함께 느껴졌다”, “같이 울었다. 진심이 느껴지더라”, “어쩜 저렇게 슬프게 울 수 있을까?”, “진짜 먹먹했다. 보는 내내 울었다”, “깊이 묵어있던 감정들이 오늘 폭발했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그 겨울, 바람이 분다’는 앞으로 1회를 남겨두고 있다. 마지막 16회는 오는 4월 3일 방영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