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심 모군(19)이 남긴 SNS 문자메시지와 범행 장소인 모텔 CCTV에 잡힌 심 군의 모습.
‘용인 살인사건’피의자 심 모군(19)이 경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있는 가운데, 커터칼 외에 심 군이 사용한 다른 범행도구는 없었다고 채널A가 11일 보도했다.
채널A에 따르면 사건이 발생하기 전 심 군과 함께 있었던 친구 최모 군에 대한 1차 조사도 끝났으나 현재까지 최 군의 혐의는 드러나지 않았다.
또 심 군은 지난 9일 새벽 A양의 시신을 훼손하던 중 최 군에게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보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어 문자메시지로는 “작업하고 있다”, “여긴 지옥이다” 라는 내용을 담아 최군에게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채널A는 심 군이 훼손한 시신을 집으로 가지고 온 뒤 태연하게“마지막 순간까지 내 눈을 똑바로 쳐다본 당신 용기 높게 삽니다”라며 피해자를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리기도 해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심 군이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 등의 정신병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1일 오후 심 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며, 12일 현장검증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심 군은 지난 8일 오후 알고 지내던 A양(17)을 모텔로 유인한 뒤 성폭행하고, A양이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목졸라 살해한 뒤 여성의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