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지금이순간’ 없는 트랙의 왕자는 누구?

입력 2013-07-18 16:18:14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금아챔프-싱그러운아침-뉴앤드베스트-질풍강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금아챔프-싱그러운아침-뉴앤드베스트-질풍강호(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21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8경주(국1 2000m 핸디캡) 서울경제신문배 타이틀 경주에서 한국 최초의 여성감독 이신영을 만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금아챔프’와 이에 맞서는 추입마 트리오가 맞붙는다.

국산 최강자 ‘지금이순간’을 피해 움츠렸던 중상위권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하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치열한 승부가 기대되고 있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금아챔프’는 4월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4위에 그쳤지만 직전 1900m 경주에서 우승해 건재함을 과시했다. 경쟁자보다 높은 부담중량이 관건이다.

‘금아챔프’에 도전할 강력한 후보는 직전주로 마지막 결승선에서 우승을 결정짓는 추입형의 ‘싱그러운아침’, ‘뉴앤드베스트’, ‘질풍강호’ 등이다.
이외에 2000m까지 장거리 경주에 강점이 있는 ‘초원여제’, 초반 스피드가 뛰어난 ‘메가쓰나미’ 등이 복병마로 평가받고 있다.


▲ 금아챔프(국1, 5세 수말, 14조 이신영 감독)
3세인 2011년 농식품부장관배 3위를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부상으로 1군 승군 후 치러진 경주에서 연거푸 순위권 안의 성적도 올리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한국경마 유일의 여성 감독 이신영의 관리를 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선추입이 자유로운 자유마 스타일이다. 어떤 경주전개에서도 다양한 작전전개가 가능해 혼전경주일수록 유리하다. 4월 마주협회장배에서 4위에 그쳤지만, 직전 1900m에서 뒷심이 보강되면서 4마신차 대승을 거두었다. 이번 역시 초반부터 적극적인 자리싸움과 함께 라스트 한발이 기대된다. 통산전적 23전 8승 2위 6회 승률 : 34.8 % 복승률 : 60.9 %


▲ 싱그러운아침(국1, 5세 수말, 신삼영 감독)
결승선 직선주로의 뛰어난 추입력이 일품이다. 발동이 걸리면 폭발적인 뒷심으로 언제든지 역전이 가능해 우승 후보들에게는 항상 껄끄러운 상대였다. 다만 국산 정상급이라고 하기엔 다소 기복이 심하다. 2월 2000m 경주에서는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인 1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직전 1800m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00m라는 적정 거리를 맞아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갈 태세다. 전문가들은 부담중량이 늘어나면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다는 평가다. 통산전적 33전 8승 2위 7회 승률 : 24.2 % 복승률 : 42.4 %


▲ 뉴앤드베스트(국1, 6세 수말, 지용철 감독)
국산 최강자 ‘지금이순간’을 키운 지용철 감독 소속의 경주마다. 4월에 열린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지금이순간’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5월 스포츠경향배 타이틀 경주에서 3위에 올랐다. 4코너 이후 결승선 직선주로에서 보여주는 추입력이 매력이다. ‘싱그러운아침’과 ‘질풍강호’와 경주 막판 추입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능력별로 중량이 부여되는 핸디캡 경주에서 58kg을 짊어질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개상 너무 뒤처지면 마지막 추입의 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4코너 이후 중위권 이상에 가담해야만 승산이 있다고 평가했다.
통산전적 46전 4승 2위 6회 승률 : 8.7 % 복승률 : 21.7 %




▲ 질풍강호(국1, 6세 수말, 김양선 감독)
1군 승군전을 우승으로 장식한 포입마 강자다. 부상과 슬럼프로 한동안 공백기를 가지기도 했다. 올해 초부터 부담중량이 낮아지면서 5경기 연속으로 4위 이하로 내려가 본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하다. 중위권을 따라가다 직선 주로에서 뚝심을 발휘, 선두권 덜미를 잡는 것이 특기다. 4코너 후 직선주로에서 보이는 탄성이 큰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스피드와 지구력을 모두 갖춘 만큼 부담중량만 적당하다면 우승까지도 노려볼만하다.
통산전적 29전 8승 2위 6회 승률 : 27.6% 복승률 : 48.3%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kobaukid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