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연예병사 폐지에 “창군이래 가장 잘한 일” 환영

입력 2013-07-18 18: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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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연예병사 폐지

‘국방부 연예병사 폐지’

18일 국방부의 연예병사 폐지 발표 이후 이를 환영하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줄을 잇고 있다.

연예병사 특혜 시비는 올해 초 가수 비와 배우 김태희의 열애 사실이세상에 알려지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당시 비는 김태희를 만나는 과정에서 군인 복무규율을 위반한 것이 드러나 근신 7일 처분을 받았다.

이후 국방부는 연예병사를 대상으로 한 특별관리지침을 강화했다. 그러나 지난달 25일 SBS ‘현장21’이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 편을 통해 연예병사의 군 복무 실태를 고발하면서 여론이 극도로 악화됐다.

일부 연예병사들이 공연이 끝난 후 사복차림으로 술을 마시며 휴대전화를 하고, 심지어 안마시술소를 드나드는 모습은 충격 그 자체였다.

대노한 김관진 국방장관은 연예병사들과 홍보지원대원 제도 운용 전반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를 지시했고, 그 결과 연예병사 제도는 시행 16년 만에 전격 폐지를 맞게 됐다.

국방부의 연예병사 제도 폐지 결정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호의적이다. 주요 포털사이트 게시판이나 기사 댓글에는 “연예병사 폐지는 창군 이래 국방부가 가장 잘 한 일”, “김관진 국방장관의 결단 환영합니다”, “연예병사는 그 동안 군의 사기를 너무 저하시켰는데 잘 폐지했다”등의 글이 잇따랐다.

한편 국방홍보원은 연예병사 제도가 8월 1일부터 폐지됨에 따라 올해 말까지 국방 라디오와 TV 프로그램 운영을 현역 앵커와 내부직원으로 대체하고 내년부터는 민간진행자를 영입할 계획이다. 또 군부대 공연은 일반 연예인을 섭외해 출연시킬 계획이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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