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재기 투신 목격자 “난간 넘어가 ‘감사합니다’라는 말 남기고…”

입력 2013-07-27 00: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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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사진| ⓒ 트위터리안 Subi****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사진| ⓒ 트위터리안 Subi****

성재기 한강투신 목격자 “투신할 줄 몰랐다” 해명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투신 목격자가 당시 상황에 대해 해명했다.

26일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 투신 당시 현장에 남성연대 회원과 카메라 기자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이들에 대한 ‘자살방조죄’ 논란이 불거졌다. 경찰은 성재기 대표의 사망이 확인되면 이들에게 자살방조죄 혐의를 적용해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현장 상황을 담은 사진에는 남성연대 회원 두 명과 방송사 기자 한 명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찍혀있다. 또 이 사진을 찍은 사람까지 최소 4명이 현장에서 성재기 대표의 투신을 목격해 자살방조죄 논란이 일었다.

이에 성재기 대표의 투신 사진을 트위터에 올린 김 모 씨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사무실이 마포대교 근처에 있어 종종 지나가는데 마침 그곳을 지나던 중 성 대표의 투신을 목격했다. 성재기 대표 주변에 세 대의 카메라가 있어 그가 카메라 앞에서 성명 같은 것을 발표할 것으로 생각했지 투신을 할 줄을 몰랐다. 그런데 난간을 넘어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성재기 대표가 ‘감사합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투신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성재기 대표는 25일 남성연대 홈페이지와 자신의 트위터에 “남성연대 부채 해결을 위해 시민들이 십시일반으로 1억 원만 빌려 달라”, “내일 한강에서 뛰어 내리겠다”는 글을 올려 투신을 예고했으며 26일 오후 예고대로 한강 마포대교에서 투신했다.

소방당국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밤 9시쯤 수색작업을 중단한 상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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