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창정. 사진제공|영화사아람
새 앨범 흥행에 이어 재도약 발판
뜻밖의 선전이다.
배우 임창정이 오랜 공백 뒤 내놓은 음반에 이어 영화까지 잔잔한 흥행몰이를 하며 주목받고 있다. 기대치를 뛰어넘는 활약으로 이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도 쏠린다.
임창정이 주연한 영화 ‘창수’가 상영일수를 더하면서 박스오피스 순위를 높이고 있다. 11월28일 개봉 이후 첫 주말 5∼6위에 머물렀지만 2주차인 1일 3위로 올라섰다. 2일 현재까지 누적 관객은 30만명. 물량이 투입된 상업영화와 비교해서는 적은 숫자이지만 2년 동안 개봉이 미뤄지다 어렵게 선보인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창수’는 임창정의 첫 누아르 도전으로도 관심을 더한다. 그는 극중 밑바닥을 전전하는 거친 인생을 살아가는 순정한 남자를 통해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는 평가다. 이에 힘입어 장기 흥행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앞서 임창정은 9월과 10월 차례로 발표한 노래 ‘나란 놈이란’과 ‘문을 여시오’가 연속 히트했다. 최근 3∼4년 동안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지 않았던 그가 음반에 이어 영화까지 인기를 더하면서 오랜 부진을 딛고 재도약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도 나온다.
임창정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내년 초 정규 음반을 시작으로 드라마 출연도 타진하고 있다”며 “자신있게 여러 분야에서 적극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