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은태가 극에서 괴물로 살며 삶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박은태는 18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연출 양용범) 프레스콜에서 “괴물로 살면서 삶에 지장이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프랑켄슈타인’에서 앙리 뒤프레와 괴물로 1인 2역을 열연하는 박은태는 “다수의 작품을 하면서 삶에 영향을 미친 역할은 없었다”며 “샤워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감정이 복받쳐 울게 되더라”고 말했다.
더블캐스트로 함께 연기하는 한지상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도 “정말 프랑켄슈타인에 빠져 살고 있다. 은태 씨와 마찬가지로 삶에 지장이 있을 정도지만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영국의 천재 여성작가 메리 셸리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이미 세계 각국에서 영화, TV 시리즈 등으로 재창작되고 있는 명작이다. 무생물에 생명을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낸 물리학자 프랑켄슈타인이 시체를 이용해 만든 괴물에 생명을 불어넣으며 벌어지는 이야기. 충무아트홀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제작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왕용범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유준상 류정한 이건명 박은태 한지상 리사 안시하 서지영 안유진 이희정 김대종 등이 출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