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이동우 “아들 실명 소식에 어머니 자신의 눈 주겠다며…”

입력 2014-05-06 11:5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힐링캠프’ 이동우 “아들 실명 소식에 어머니 자신의 눈 주겠다며…”

개그맨 이동우가 자신의 실명에 대한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5일 오후 방송한 SBS 예능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한 이동우는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게 된 당시를 회상했다.

이동우는 가족에게도 병을 밝히지 못했다며 “어차피 낫지도 못할 건데 (실명 사실을) 알려서 무엇 하겠느냐는 생각이었다. 그러다 한계가 왔다”면서 “병이 진행되니 물을 쏟거나 하는 실수가 반복이 됐고, 어머니는 그게 다 실수인 줄 아시고 ‘정신을 어디다 두고 사느냐’며 화를 내셨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순간 나도 화가 났다. 화를 내는 엄마에게 화난 게 아니라 이 현실이 너무 화가 났다”면서 “사실 부모님께는 점잖게 얘기하고 싶었고 내 병을 내가 받아들였을 때 말하고 싶었다. 그렇게 허접하게 얘기하고 싶지는 않았는데 다 뒤집어엎으면서 ‘나 사실은 시력을 잃어가고 있거든? 나 눈 먼대 엄마. 이까짓 거 갖고 화내지 마’라고 털어놨다”고 말했다.

이동우는 “그 얘기를 하면서 결국은 나에게 졌구나 싶었다”면서 “절규하는 어머니를 보며 너무 후회가 됐다. 어머니는 오열하고 쓰러지고 온 몸을 떨면서도 ‘아무 걱정 하지 마. 내 눈 빼줄게. 엄마 다 살았잖니’라고 말씀하셨다”고 털어놔 눈시울을 적셨다.

힐링캠프 이동우 실명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힐링캠프 이동우 실명, 정말 어머니 마음이 어떠셨을지”, “힐링캠프 이동우 실명, 본인도 가족도 모두 힘들었겠어요”, “힐링캠프 이동우 실명, 현대의학의 한계가 참 슬프네요”, “힐링캠프 이동우 실명, 이동우 씨 파이팅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연예뉴스팀/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