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신의 퀴즈4’ 1화 ‘붉은 눈물’ 편은 케이블TV, 위성, IPTV 포함 유료플랫폼에서 평균 시청률 1.6%, 최고 시청률 2.0%를 기록, 첫 화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류덕환, 윤주희 등 주연배우들의 호연과 업그레이드 된 내용으로 무장한 ‘신의 퀴즈4’ 1화는 특히 OCN 타깃(남녀 25~49세)에서 평균 1.1%, 최고 1.4%의 시청률로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괴짜 천재의사 한진우(류덕환)가 강경희(윤주희)의 극진한 간호 끝에 1년 만에 의식불명 상태에서 깨어나 피눈물을 흘리는 희귀병인 ‘헤모라크리아’ 병을 앓고 있는 소녀를 둘러싼 범죄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특히 시즌4로 다시 뭉친 최강 파트너 한진우와 강경희는 완벽한 호흡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한진우의 천재적인 의학지식과 추리력에 강경희 형사의 몸을 사리지 않는 뛰어난 수사력이 더해지며 사건을 박진감 넘치게 해결해가는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한 것.
또 이 과정에서 한진우와 강경희는 장애인을 납치해 감금하고 강제노역까지 시키는 추악한 범죄의 실체에 맞닥뜨리며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문제의 심각성을 전했다. 더욱이 장애인을 대상으로 흉악한 범죄를 저지른 범인이 사회의 냉대 속에 상처 받았던 장애인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한진우는 범인에게 “당신이 했던 일 중 가장 끔찍한 일은 자신이 받았던 고통을 자신보다 더 약자인 사람에게 고스란히 주면서 보상받으려 했다는 거다. 당신에게 장애는 얼굴이 아니라 바로 그거다”고 일침을 가하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여기에 범인에게 납치된 희귀병 소녀와 직접 범인 추적에 나선 아버지의 가슴 아픈 사연도 탄탄한 구성으로 전개되며 첫 화부터 한층 짙어진 감동을 선사했다.
아울러 ‘한강커플’ 류덕환, 윤주희의 로맨스 역시 시선을 끌었다. ‘한강커플’이 이전 시즌에서 풋풋하고 설레는 감정을 보여줬다면 시즌4에서는 일련의 과정들을 겪으면서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될 견고한 사이가 된 안정감 있는 연인의 모습을 선보였다. 1년 만에 서로 마주하게 된 한진우와 강경희는 변함없는 애정을 확인하며 보다 성숙해진 로맨스에 대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김재경의 연기도 합격점을 받았다. 섹시 걸그룹 출신이라는 이색 이력을 지닌 실력파 연구원 임태경 역의 김재경은 첫 등장부터 톡톡 튀는 캐릭터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선보이며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눈도장을 찍었다.
이 외에도 ‘신의 퀴즈4’ 첫 화는 한진우의 수술을 집도한 담당의가 누구인지, 한진우 앞에 나타난 의문의 소녀 다미가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지, 강경희와 수사팀장 남기용(강성필) 사이에는 어떤 사연이 있을 지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신의 퀴즈4’는 매주 일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