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韓 영화 최초 밀라노 국제영화제 3관왕 대상 수상

입력 2014-05-22 09: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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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韓 영화 최초 밀라노 국제영화제 3관왕 대상 수상

영화 ‘봄’(감독 조근현·제작 스튜디오 후크)이 제 14회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과 촬영상을 수상한 가운데 대상(Best Film)까지 수상하면서 한국영화 최초로 밀라노 영화제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봄’은 10개 부문 중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음악상, 미술상,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오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심사위원 선정 방식인 여타 해외 영화제들과 달라 현지에서 영화를 관람한 일반 관객들의 투표로 이루어지는 만큼 작품성은 물론이거니와 흥행성까지 두루 겸비해야 했던 상황.

영화 ‘봄’의 대상 수상은 제 23회 아리조나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외국 영화상(Best Foreign Feature) 수상에 이어 해외 영화제에 서만 작품상 2연패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게다가 이번 대상 수상은 밀라노 국제 영화제에 참석한 현지 관객들이 직접 뽑은 상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결과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하다.

한편, ‘봄’은 한국전쟁 이후인 1969년, 월남전을 배경으로 생애 마지막 모델을 만난 천재 조각가에게 찾아온 진정한 아름다움과 사랑을 그린 영화로 조근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박용우 김서형 이유영이 출연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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