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준영-백성현 주연 영화 ‘스피드’ 크랭크업…하반기 개봉 예정

입력 2014-07-10 1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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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조이앤컨텐츠그룹

올해 10월 개봉 예정인 영화 ‘스피드’(제공 조이앤컨텐츠그룹|제작 무비엔진|감독 이상우)가 4일 크랭크업을 했다.

‘스피드’는 이제 막 21살이 된 네 친구의 뜨거운 우정과 사랑 그리고 억압된 세상을 향한 분노와 욕망을 담은 청춘물이다. 영화 ‘바비’로 해외 유수 영화제에서 극찬을 받으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상우 감독의 첫 번째 상업영화. 또한 서준영, 백성현, 최태환과 변준석이 캐스팅돼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서준영은 우사인 볼트를 넘어서겠다는 포부를 지닌 육상선수이자 옛 사랑의 아픔을 지닌 ‘추원’ 역을 맡아 열연한다. 그는 영화 ‘파수꾼’에 이어 다시 방황하는 청춘 캐릭터를 맡아 연기력을 뽐낼 예정이다.

백성현이 연기하는 ‘구림’은 한때 잘나가는 한류스타였지만 마약 스캔들로 위기를 맞는 인물이다. 죽은 친구의 엄마를 사랑하게 된 영화감독 지망생 ‘대성’ 역은 최태환이 선보인다.

신예 변준석은 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찾아온 사랑의 설렘에 가슴 아파하는 서울대 의대생 ‘서원’ 역을 표현한다. ‘서원’과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고등학생 ‘은애’ 역은 신인 신서현이 맡아 파격적인 연기를 펼친다.

4일 화성에서 진행된 크랭크업 촬영은 추원, 구림, 대성과 서원이 이들을 억압하고 있는 현실들로부터 도피하듯이 달리는 에필로그를 찍는 것으로 진행됐다. 배우들은 계속되는 달리기에도 지친 기색 없이 패기 넘치게 임해 현장이 활기로 가득했다는 후문이다.

촬영을 마친 후 서준영은 “끊임없이 달려야 하는 장면이 많아서 힘들었지만 애정이 많이 가는 캐릭터였다”며 “‘추원’을 연기하기 힘들었지만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통해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한 배우들과 영화 속 네 친구처럼 우정을 쌓을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백성현은 “연기 인생에 있어 가장 큰 변신을 한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며 “고민을 많이 했던 캐릭터로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장 분위기도 항상 밝았고 서로 잘 챙겨주다 보니 연기 호흡도 잘 맞았다. 친구들과 좋은 작품으로 다시 한번 합을 맞춰보고 싶다”고 동료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최태환과 변준석 또한 촬영이 종료된 것에 대해 아쉬워하면서도 “촬영하면서 많이 배웠다. 스스로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스크린 기대주들이 모인 영화 ‘스피드’는 후반작업을 마치고 올해 하반기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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