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이방인’, 제2의 ‘슈퍼맨이 돌아왔다’ 될까

입력 2014-09-10 1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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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지상파 방송 3사가 추석 연휴 기간 대거 쏟아낸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중 MBC ‘헬로! 이방인’이 정규 편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8일 오후 6시15분 방송한 ‘헬로! 이방인’은 7.4%(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 2TV ‘쟁반 릴레이송’과는 동률, MBC ‘2014 나는 가수다’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두 프로그램은 기존의 프로그램을 특집화한 버전이라는 점에서 ‘헬로! 이방인’의 활약이 눈에 띈다.

‘헬로! 이방인’은 배우 김광규가 진행을 맡고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 중인 프랑스 출신의 파비앙, 일본 출신의 리에, 다국적 멤버로 구성된 그룹 갓세븐의 중국 출신 잭슨 등이 출연해 한국 생활의 어려움 등을 털어놓은 프로그램.

외국인을 소재로 한 예능프로그램은 이미 많이 방송됐던 터라 다소 식상함을 안길 수 있다는 우려를 자아냈지만 한 집에서 다양한 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셰어하우스의 이야기로 신선함을 높이며 차별화한 재미를 줬다.

지난해 추석 연휴 때 파일럿으로 방송하고 정규 편성돼 대표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출연 아이들의 연령을 낮추고, 본격적으로 아빠들의 육아 이야기를 다루면서 MBC ‘아빠! 어디가?’와는 다른 전략으로 성공한 것처럼 ‘헬로! 이방인’도 비슷한 노선으로 시청자의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또 이번 추석 연휴에는 ‘헬로 이방인’ 외에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는 5.8%, SBS ‘열창클럽 썸씽’은 4.6%, KBS 2TV ‘나의 결혼 원정기’는 3.9%를 기록하며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며 정규 편성의 가능성을 키웠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트위터@bsm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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