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방송캡처
동성 팀장에 대한 신입사원의 고백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신입사원 백승일 씨는 8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 202회에 출연해 동성 팀장님의 과한 애정공세에 대한 사연을 공개했다.
백 씨는 “입사하던 순간부터 팀장님이 유난히 잘 챙겨줬다. 그런데 이분 때문에 고민”이라며 “일을 하고 있으면 뒤에서 뜨거운 시선이 느껴진다. 뒤를 돌아보면 팀장님이 나를 향해 눈웃음을 친다”고 말했다.
그는 “외근이라도 나가면 ‘어디야? 보고 싶어~ 네가 없으니까 허전해’라고 문자가 쏟아진다”고 토로했다.
백 씨는 “같은 남자끼리 왜 저러는지 정말 소름이 돋는다. 퇴근하고 술 한 잔 하자고 하기에 이유를 대며 정중히 거절했더니 ‘술 먹지 말고 그냥 내 옆에 있기만 하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또 잘 되가는 여자가 있었는데 휴대폰을 뺏어가서 그녀에게 ‘나 너 싫어 그만 연락해’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날로 썸녀와 끝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로 집이 2분 거리라 매일 모닝콜을 해준다. 주말에도 전화해 같이 밥 먹고 등산 가고 드라이브도 다닌다. 게다가 그는 기혼남”이라고 털어놨다.
방청객에서 이를 듣던 팀장은 “사연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나도 결혼해 가정이 있는 사람”이라며 “사연자가 초등학교 친구 동창이다. 친구라서 애정이 가는 건 사실”라고 해명했다.
더불어 “눈을 찡긋한 것은 사무실에서 내 위치가 항상 뒷자리라서 한눈에 직원들이 보인다. 와서 도와달라는 눈빛이라 도와주겠다는 제스처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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